#갈맷길

갈맷길 7-2구간 자유...210530

동문 ~ 제3망루 ~ 제4망루 ~ 원효봉 ~ 북문 ~
범어사 ~ 작장마을 ~ 노포역

약 10 Km...

갈맷길 7-2구간은 금정산 동쪽 능선의 나비바위와 의상봉,
무명바위와 원효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북쪽 능선의 고당봉이 뚜렷하고 서쪽으로 낙동강과 대저평야
그 뒤의 신어산과 무척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입니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에 있는 ‘금정산성’은
부산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입니다.
산성을 순회하는 코스가 많을 뿐만 아니라 크게 가파르거나 험하지 않고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경관 또한 수려하기 때문입니다.
성곽은 일제 강점기 당시 많이 유실됐지만 복원작업을 통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고 지금도 몇몇 곳에서는 복원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금정산성은 돌로 쌓은 석성으로 처음 축성된 것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 난 후인 1703년(숙종 29년)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남해안과 낙동강 하구에 있는 지역적 특성상
왜구의 침입이 많아 신라 시대부터 있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1667년(현종8년)에 통제사 이지형이
금정산성 보수를 건의했다는 기록이 문헌상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전에도 산성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찌 됐건 금정산성은 국방을 튼튼히 하고
바다를 지킬 목적으로 쌓기 시작했으며 이후 몇 차례에 걸친
축성과 개축 등이 이어져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성벽 높이는 1.5m~3m로 비교적 낮아
성벽으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합니다.
성문은 동서남북 4곳에 있으며 성문 외에도
4개의 망루, 장대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동문~
금정산 주능선의 해발 415m의 고개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망이 아주 뛰어나고 주민들이 가장 근접하기 쉬워
금정산성의 으뜸 관문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상도 71개 주 백성들의 부역으로 지은 3개의 문과 달리
동래읍민이 직접 지은 문이 동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동문은 동래 백성들이 최고 자랑으로 꼽았던 문입니다.
지금도 금정산성의 얼굴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의 문이 동문입니다.
산성마을의 초입에 있습니다.

동문에 갈맷길 6-3종점, 7-1종점, 7-2시작 도보인증대가 있습니다.

인증샷을 찍고 출발합니다.

성벽 따라 걷는 길 운치 가득합니다.

완만한 경사에 초반은 울창한 소나무 숲속이라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제3망루로 향합니다.

3망루의 서쪽 10여 m 전방 돈대(성안 높직한 평지에 축조한 포대)
이였을 곳에서 단체샷~^^

3망루~
3망루는 동문에서 북문 쪽으로 약 1km 지점의
암벽 단애 위에 절묘한 모습으로 얹혀 있어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합니다.

제 3망루에서 동래지역 쪽으로 내려다보면 회동수원지,
저 멀리 광안대교, 해운대 장산까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제3망루에서 간식을 나누며 휴식을 즐깁니다.

능선을 따라 돌로 쌓은 산성 길을 걸으면 가슴이 확 트입니다.

곳곳에 나비바위, 부채바위 등 기묘한 형세를 한
바위를 만나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습니다.

나비바위와 저멀리 제4망루, 의상봉, 무명바위가 보이네요~~

나비바위에서 단체샷~^^

의상봉, 무명바위. 절묘합니다~^^

3망루와 4망루 사이로 이어져 있는 성벽 길.

제4망루로 향합니다.

낙동강 쪽으로 내려다보면 구포, 화명동, 김해평야가 펼쳐져 있습니다.

제4망루, 의상봉, 무명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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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망루
금정산성 북문 남쪽 주 능선 해발 610m 고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4망루는 북문 쪽에서 더 가까우며 이곳에서
금정산성의 중성(中城)이 시작됩니다.

제4망루에서 간식을 나누며 휴식을 즐깁니다.

부채 바위
부채 바위는 금정산성의 동쪽 사면에 날카롭게 솟아있는
부채를 펴놓은 것 같은 수직의 암벽입니다.

의상봉과 무명바위.

제4망루에서 단체샷~^^

원효봉으로 향합니다.

울창한 송림· 탁 트인 풍경 일품입니다.

원효봉
고도 687m의 원효봉은 장군봉~고당봉~원효봉~대륙봉~상계봉~파리봉으로 이어지는

금정산 종주 코스의 중간 봉우리입니다.
원효봉에서 내려다보면 부산시 주변의 도시 및 하천 경관과
능선의 화강암류 기암괴석이 아름답게 펼쳐져 등산객이 많이 찾습니다.

원효봉에서 단체샷~^^

금정산입니다. 고당봉과 원효봉, 의상봉을 위시해 봉우리 10개로 이어진
금정산은 어느 곳으로 올라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부산의 진산입니다.

능선의 고당봉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길동무님들이 준비해 온 각종 간식과 음료수...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합니다.

북문으로 향합니다.

북문에서 성벽이 위쪽으로 이어져 있는 모습. 멀리 고당봉이 보입니다.

투박하고 거친 모습의 북문

북문에서 단체샷~^^

북문. 양쪽으로 이어진 성벽 길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환상적입니다.

북문~
북문은 가장 멀리 외따로 떨어져 있는데 범어사 너덜겅 위쪽,
고당봉과 금샘 아래쪽에 있습니다.
투박한 모습으로 아치도 없고 규모도 작습니다.
금정산 등반객이 운집하는 북문 광장 옆에서 거친 부산의 기상을 뽐내듯,
산성의 문답게 꼿꼿하게 서 있습니다.

북문에서 범어사로 내려서는 길가의 돌바다길입니다

북문에서 범어사까지 연결된 1.6㎞는 대부분 돌길이라 다소 지루합니다.

하지만 계곡과 함께 가는 길이라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시원하게 내려가는 물을 보니 마음도 시원해집니다~^^

범어사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정산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이 창건한 사찰.

천연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된 등나무 군락으로 가는 길도
잘 단장돼서 걷기에 좋았습니다.
범어사 등나무 군락이 있는 계곡을 등운곡(藤雲谷)이라고 하는데
면적은 5만 5,934㎡입니다.
등나무가 집단을 이루는 것은 보기 드문 일로
약 500그루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오래된 등나무는 수령 100년 정도라고 합니다.
오늘 우리가 갔을 때는 벌써 등꽃이 지고 없었지만,
내년에는 보랏빛 꽃구름을 꼭 보아야겠지요.

범어사입구에 있는 갈맷길 7-2중간 도보인증대...

갈맷길 수첩에 7-2중간 인증스탬프를 찍고 있습니다~^^

범어사 옛길로 갑니다.
범어사 옛길은 범어사가 창건된 신라 시대 이래 수많은 학승들과 승려들,
그곳을 드나든 신도들,
그리고 주변 민초들이 실생활 속에서 이용하던 길입니다.

이 길에는 식나무 군락지, 지장암, 금어동천 바위, 영세불망비 5기 등
온갖 숨겨진 보석이 많습니다.
또한 울창한 소나무와 범어사 아랫마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덤도 얻습니다

금어동천 바위~
금어동천(신선이 사는 절경)’이라 새겨진 큼직한 바위입니다.
옛적 이 바위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경치가 아주 아름다워
지워진 이름이나 현재는 숲에 가려져 아쉬움이 남습니다.
바위 윗면에 동래 부사 정현덕·윤필은 등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산기슭을 돌아들면 금정농원의 대밭을 만납니다.

이쯤에서 범어사 옛길과 헤어져 양산 사송리 방향으로 향하는
금정산 숲속 둘레길과 작장마을로 향하는 갈림길을 만납니다.

용천사를 지나갑니다.

용천사

‘까치의 손바닥을 닮았다’는 작장마을로 향합니다.

코스 끝부분에 만나는 작장마을 골목길의 벽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