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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수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12-23 20:50 조회1,801회 댓글0건본문
성명:김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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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중년에 찾아온 갈맷길, 나의 첫사랑 임랑이
서너 번 지나쳤고 만났었지만 무심히 지워버린 바다. 그 바다 그 파도의 이름이 임랑이었어. 다시 너를 찾았을 땐 무심히 지워버린 바다가 아닌 새로움을 시작하는 기대와 설렘으로 만났기에 사진처럼 내 가슴에 남아있는 너의 모습 너의 냄새를 잊을 수가 없단다. 임랑이 너의 가장자리를 걸어 지나가면서 벅차오르는 희망과 행복 그리고 꿈이 생겼지. 그 작은 불씨가 지금은 아무리 강한 비바람에도 꺼지지 않을 큰 불씨가 되었어. 나는 성화 봉송자처럼 그 불꽃을 높이 들고 앞으로 주욱주욱 달리고 있단다. 내 첫 사랑이 시작된 부산 갈맷길, 임랑이! 고마워!
우정걷기의 매력
처음 맛있는 음식을 맛보았을 때 질릴 때까지 또 먹고 싶듯이 걷기도 나에겐 그런 것이다. 한 번으론 제 맛을 기억하기 어려워 두 번 세 번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을 간직하고 싶어서다. 한 번은 걷고 웃고 먹고 두 번은 보고 느끼고 세 번은 갈맷길과 아주 친한 친구가 되어 우정도 나누고 서로 소통하면서 교감을 나눈다. 이것이 나의 우정걷기 포인트다. 누군가에게 길동무가 되어주는 일이 나에게는 더 많은 것으로 돌아오는 우정걷기. “언제든 함께 걷겠어요.”
갈.맷 .길 .칠 .백.리
갈 대처럼 수수하고 유연하게 때론 바람에 흔들렸지만 그래도 꺾이지 않으려 애쓰면서 살아왔네
맷 돌처럼 한 방향만 돌고 돌다가 내 몸이 깎인 줄도 파인 줄도 모른 채 살고 있던 중
길 따라 강 따라 친구 따라 산길을 넘어 즐기고 웃으며 감탄하며 먼 길을 걸어 여기까지 와보니
칠 전팔기로 단련된 심신이 되어 있었고
백 세까지 누리기가 충분하고도 새로이 태어난 듯 꽃중년이 되어 있더라
리 래도 걷지 않겠는가? 갈맷길 700리를
혼자 걸으면 빨리 걸을 수 있지만 함께 걸으면 멀리 오래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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