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맷길, 부산의 아름다운 길
갈맷길 3-3 구간 종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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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9-22 17:56 조회8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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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 성에 차진 않지만 나름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일관성 있게...ㅎ

 

 

3-3 구간은 오롯이 영도를 서쪽으로 돌아서 태종대로 가는 길이 됩니다...

 

영도에서 스무살이 될 때 까지 있었으니 추억이 많은 곳 이기도 합니다...

 

나름 기대가 많았던 곳 인데...

 

그넘의 부주의 때문에 쪼매 망쳤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몇장의 사진을 건질 수 있어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영도다리 아래에 모여 출발 합니다...

 

자!!!!! 걸어 보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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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건어물시장과 자갈치시장...

 

이 곳은 내가 20~30대를 보낸 한창 때의 내 모습이 무척이나 많은 곳 이기도 합니다...

 

그 시절이 활동사진 돌아가듯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마구 지나갑니다...

 

지나보니 다 즐거운 추억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립긴 합니다...

 

오랜 시간이 이 곳에 서있어도 충분히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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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동에서 자갈치시장으로 가는 배가 이 곳에 있었지요...

 

50여년 전 그 때에는 도선비가 5원 이었는 지 10원 이었는 지 기억이 까마득 합니다만 재미삼아

 

자주 배를 타고 왕복을 여러번 햇던 철없는 기억도 있군요...

 

당연히 배에서 내리진 않았으니 나중엔 제법 혼이 났겠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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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그리 변하진 않았습니다...

 

물론 건물들이 새로 들어서고 칠을 새로 했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그 때와 그리 달라보이진 않습니다...

 

배 이름도 오래 전 이름이고...

 

어쩌면 일본에서 수입이 된 배 인지도 모르겠습니다...배 이름으로 봐서는....

 

저 멀리 보이는 용두산타워는 밋밋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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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이 녹아있는 뱃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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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라 그런 지 많은 조사님들이 망중한을 즐깁니다...

 

남항대교는 일자로 쭉 빠져있는 그닥 매력은 없어보이는 모양새 로군요....ㅎ

 

테트라포트는 위험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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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항대교 아래에서....

 

다리 밑을 보는 즐거움을 아실런지...

 

여름이면 그늘이라 더욱 좋다는....

 

전 다리 밑에 서있는 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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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저의 마지막 사진 입니다...

 

이 사진을 찍고 팔을 거두어 들이는 순간 난간과 부딪힌 손은 카메라를 놓쳐버립니다...

 

속절없이 폰은 아래로 떨어져 나갑니다...

 

순간 당혹스러움은 표정 관리가 어렵겠지요....ㅎㅎ

 

그냥 갈까 하다가 그래도 확인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테트라포트로 가서 보니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무엇에 걸려서 있더군요...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는 없지만 그나마 이렇게라도 남아있으니 천만다행 이겠지요...

 

덕분에 기변도 하고....ㅎ

 

나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인해 카메라를 쓸 수 없다는 상실감이 더욱 힘들었지요...

 

함지골에서 어린 시절 보냈던 기억들...

 

태종대에서 힐링을 했던 그 추억들....

 

태종대 흙먼지 길에서  함께 했던 수많은 이성들....ㅎ

 

그렇게 걸으면서 점점 화는 가라앉고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더군요...

 

나의 추억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또 한참 후엔 여러분들과 함께 걸었던 길을 추억하게 되겠지요..

 

오늘은 온탕과 냉탕을 들락거린 정신이 없는 하루였습니다...

 

모두 함께 해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위 사진은 휴대폰으로 촬영했고 약간의 보정을 하고 흑백으로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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