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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의아름다운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8-19 17:17 조회139회 댓글0건본문
#해파랑길_750km_하루걷기_5회차...2008015
#8.15_폭염해방절_역대급푹염
#견딜수있게한건_한줄기산바람_함께걷고있는길동무들의정
#그럼에도_불구하고_인생은_아름다워
가마솥더위에 함께 걸은 말복동지 여러분 안녕들 하신지요?
8.15_폭염 해방절,역대급 푹염을 견딜 수 있게 한 건
힘내요, 괜찮아요, 같이가요, 이온음료 좀 드실래요.
함께 걷고 있는길동무들이 나누어 주는 말이였습니다
역대급 폭염에도 큰 탈없이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조금씩 양보하고, 기다려주시고
내 머리카락의 무게도 버거운 폭염에
챙겨오신 간식, 음료 기꺼이 나누어주 주신
길동무님들 고맙습니다
♤ 일 정 : 2020년 8월 15일(토)
♤ 해파랑길:해파랑길 울산구간 6코스(덕하역 ~ 태화강 전망대 )
덕하역(09:10) –[2.7]- 함월산(138m) –[1.0]- 선암 호수공원 –[ 5.1]-끝바우고개 –[0.5]- 신선암–[1.2 ]-울산대공원 입구 –[1.7]- 삼각점봉(82m) –[2.2]-
솔마루 산성 –[2.5]- 솔마루정 –[0.5]- 고래전망대–[0.7]- 태화강전망대 –[0.6]
♤ 거 리 : 16.7km(전체 거리)
♤ 시 간 : 8시간 34분
♤ 걷기시간 : 5시간 59분
♤ 휴 식 : 2시간35분
♤ 날 씨 : 34.1/ 체감온도 35.1(15:00기준)
5회차 해파랑길 하루걷기는
부산역 4번출구에서 7시20분 출발을 시작으로 합니다
해파랑길 6코스는
덕하역을 출발해 선암호수공원과 솔마루길을 지나는 코스로
비교적 산길이 많아 다른 코스보다 조금 힘든길입니다
덕하역 대합실에서 더위도 피하고
화장실도 이용할겸, 길 떠날 준비를 합니다.
폭염이 예상되는 날씨...
4회차까지 참석하셔서
장거리걷기에 웬먼큼 단련도되셨고
4회차 잔하해변~덕하역까지 그늘한점없는
회야강변길을 걸으며 첫 폭염을 경험하신분들은
염려가 덜 되는데
5회차에 첫걸음하신 분들이 계셔서
걱정이 됩니다
덕하역도착
아침 10시전인데도 피부가 띠끔거릴정도이니
폭염에 출발전부터 걱정이 됩니디만
5코스의 그늘한점 없는 회야강길보단
두왕삼거리까지1km만가면
그 이후론 숲길이고
소나무 빽빽한 호젓한 산길과 호숫가길이니,
위안을 삼으며 인증샷 찍고
앞으로 만나게 될, 역대급 폭염의 위력을
짐작도 못한채 씩씩하게 덕하역을 출발합니다
31번 국도 청량로
두왕삼거리의 두왕교
울주군 청량읍에서 울산 남구로 들어서는 경계입니다
푹염용 그늘장비 ㅎㅎ
근린공원
습도는 높아도 그나마 그늘에 위안을 삼으며
걷습니다
송전탑(no. 8)을 지나서 한고비 능선봉을 올라
함월산을 향해 갑니다
이즈음 한분이 더위에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셔서
참으로 대략난감한 상황이 발생,
최근 모니터링으로 강행군중이신 이사님,
휴일인데도 도시락배달로 울산에 와 계시던터라
사정을 설명하고 픽업해주십사 부탁드리고
본진 합류하기위해, 빠른걸음으로 진행합니다
제법 길게 이어지는 원형나무 계단길을 꾸준히 올라서면
함월산 정상입니다
울산의 주산(主山)으로
'달을 머금은 산'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한자를 풀이하면 이름이 이쁜산입니다
함월산(128m) 정상까지
스무걸음남짓..힘을 모아 올라섭니다
함월산(128m)정산에서 많이 쉬었다 갑니다
그리고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푹염에
거리를 단축하여 16.5km 지점인 태화강전망대에서
마무리 하는것으로 수정할 것이라는 것도 알려드립니다.
에코브릿지 공사가 한창인 공사구간
가파른 하산길 아래에 호수공원이 보입니다
선암호수공원으로 내려서면,
해파랑길 이정표는
직진하여 가라고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후미도 기다리고
해충약도 뿌리고
공원을 지나갈땐 마스크 착용당부도 하고
선채로 잠시 쉬어 갑니다
선암 호수공원 옛 지명 '멀랑들'
끝바우 마을에서 대나리로 넘어가는 고개를
'대날고개'라 하고,
그 고개의 좌우쪽에 있는 들을
'멀랑들'이라 일컫으며,
'조선지지자료'에 언문으로 '멀랑들'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선암호수공원 관리동의 화장실을 이용도 하고
넉넉하게 쉬어가는 동안
화장실에 에어콘 나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ㅎㅎ
에어컨바람도 쐬고 물도 보충하고
이온음료도 구입하고
단단히 준비를 해서 출발합니다.
호수를 한바퀴 돌면 제법 거리가 되지만
잘 만들어진 탐방길이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장미터널' 을 지나갑니다
줄장미가 꽃을 피을 때에는 장관이겠다 생각해봅니다
쉬고 출발한지 1.2km ,
후미를 기다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쉬고 있는 이곳은
골새 · 새골이라 부르는 곳으로
귀배기고개 아래에 있었으며
선암에서 수암으로 가는 골짜기지만.
현재 호수 남쪽 부분의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솔마루길 입구'에서 '
건강 108계단'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잠이 올 정도로 천천히 올라가십사
다시한번 당부드립니다 ㅎㅎ
'건강 108 계단' 입구에
해파랑길 이정표(덕하역 5.1km, 울산대공원 4.9km)가
길 안내를 해 주고 있습니다
꽤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올라서니
예쁜 소나무 숲길을 만납니다.
평탄한 길을 걸으며
숨도 고르고
각자 일상의 이야기와
괜한농담을 주고 받으며, 걷습니다
정체가 되고 있는 오르막길
후미는 핑계삼아 쉬어갑니다
신선산 바위
거대한 암반봉인 '신선산'에 올라서면
북쪽으로 울산광역시 남구의
거대한 아파트 촌이 숲을 이루고 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올라섰으니
심장도 진정시킬겸해서
쉬었다 갑니다
충분히 쉬었었니,
영혼도 불러들이고
몸 추스려 출발해봅니다ㅎㅎ
크~
폭염에도 연기력 짱입니다.
감사합니다 ~
신선정 앞에서 본 선암호수 공원 일대.
그 뒤로 울산공업단지가 펼쳐져 있고...
신성정에서 약간 내려서면
운동시설이 넓게 펼쳐진 공터가 이어진집니다
이곳 유화원 갈림길입니다
'소를 매어두던 비탈진 길'로,
옛 이름은 '소똥비알길'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울산은 국어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이 태어난 고향
길 어디에도 그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솔마루길 곳곳에 있는 토박이말 지명 설명이
우리말 보호를 위해 온몸을 다한
그분의 노력을 짐작케 합니다
#구원투수
울산해양경찰서로 내려갈터인데,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먹도록 해주실려고
얼음물과 아이스크림 상자를 메고 와주신
하원철님 정말 고맙습니다
점심 직전 당이 떨어질 시간때
타이밍의 절묘함과 그 정성에 감동했습니다
달콤한 아이스크림맛을 입안에 머금고
얼음생수통은 손에 쥐고, 담고
해양경찰서를 향해 내려갑니다.
해양경찰서 ...교차로
갈림길에서 앞쪽 '울산해양경찰서' 우측 도로따라
'신선로' 좌측 보행자 통로를 따라 걸으가면
활고개로 불려지는
이곳의 '31번 국도'가 지나는 '두왕로'를 건너는
'솔마루 육교'를 건너갑니다
고래들이 육교 양옆으로 헤엄을 치고 있는
구름다리를 건너
맞은편 숲길로 길은 이어집니다.
울산대공원 입구
솔마루길 입구 표시
'하리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몇분이 길이 헷갈려한 '음지사거리'에서
직진 방향으로 진행하면
능선마루 우측에 대공원 정자가, 좌측에 덱 전망대를
만납니다
작년 늦가을 담사때는
정자에 올라서 쉬려다가
바람으로 인한 추위 때문에,
전망 덱 벤치에서 햇빛을 바로 받으며
간단하게 요기를 했었습니다.
저는 근처에 있는
수돗가에 발부터 씻고 ...
출발지점부터 거리를 감안하고
차량으로 접근가능한 지점이라 정한곳
정자에서 1.5km 진행 후 갈림길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식사와 휴식을 충분히 한다음
오후 일정 시작합니다
식사장소에서부터 태화강전망대까지 남은 6km에는
솔마루정, 고래전망대, 태화강산전망대 3곳을 들리는데,
폭염에도 포기할 수 없는 곳이라 감히 말 할수 있습니다 ㅎㅎ
'솔마루길 종합 안내판' 옆
넓은 등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잠시 화장실 다니러 간 길동무들 기다리는 동안
숲에서 휴식합니다
다시 올라갑니다
올르는 동안
나대는 심장을 진정시킬겸 쉬어갑니다
대단위 도로 공사장 사이로 난 등산로
내려갔다가 맞은편 능선으로 오르는 길
폭염에 힘이 듭니다
위로하고 격려하며, 기다려주고, 함께 가는 여행길입니다
원래 트레킹의 어원이
소 달구지를 타고 가듯이 천천히 간다는 뜻입니다.
폭염에도 최선을 다하시는 정팀장님
똑 같이 더우실텐데
얼굴도 부석부석하시고...
걱정도 되고, 맘이 안좋습니다
그저 그늘이라 감사하고
한줄기 바람에도 위안을 얻으며
모두 철퍼덕 앉아
각자 가방에 든 음료와 간식을 나누고
쉬어갑니다.
쉬었으니
또 걸어갑니다
지금까지 진행해 온 '솔마루길 대공원코스'가 이곳에서 끝나고,
이어서 '솔마루길 삼호산코스'가 시작됩니다
솔마루 하늘다리는 길이 70m의 긴 구름다리로,
입구에는 소를 타고 있는 목동이
피리를 불고 있는 조각상이 있습니다
이즘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니는 두분이 계셔서
쉬는 날...이왕 일 나오게 하신거
이사님께 전화로 구조요청해달라고 하고
혹시 도저히 안되겠다 하시는 분은
망설이지 말고 차령탑승할것도 권해드립니다
두분외는 아무도 안계셔서
장은희님 가방만 보내고 출발합니다
솔마루 산성' 현판이 걸린 산성문 형상의 대문 안으로
오르는 장은희님
3km가량 남은 거리가 포기가 안되시는 몬양입니다
그마음 이해도 되고
워낙 폭염이라 걱정이 됩니다.
걷다가 또 쉬어갑니다
오늘 드신 물양이라고 보여주십니다 ㅎㅎㅎ
저도 얼려온 3리터에 하원철님 공급해주산 물, 이온음료 1병반
길동무들께 얻어마신 물까지..5리터인데
화장실을 한번도 안갔으니
모두 땀으로 배출됐다 하겠습니다
기운도 차릴겸
말복동지들과 인증샷
모두 얼굴은 익어 벌겋고
땀으로 번질번질하지만
말복동지들~~하이팅해봅니다
된곡만디이길을 지나가게 됩니다.
'된곡만디이'는 옛 지명으로
급격히 가파른 골짜기 위의 산등성이 길을 말합니다
솔마루정 오르는 길...
저기를 오르면 쉬어 갈 수 있는 정자가 있습니다
솔마루정에서 조망한 태화강 일원..
한 10분 가량 누웠다가 깜빡 졸기도 하다
다른분들 어쩌고 계시는가 싶어 둘러봅니다.
강성중님 다리에 쥐가 나
황주희님이 침으로 따고 주물러고 합니다
장은희님 손풍기바람도 쐬드려보지만
쉽게 회복되지 않아 모두 걱정 걱정중이십니다..
10분 누워 쉬었고,
죽염도 먹었고 기운을 차려
앞,뒤로 목부터 차근차근 실력발휘하여
기를 모아 지압을 해드립니다
몸 전체가 피곤하여 쉽게 회복이 안되는 것이니
효과가 있을것입니다.
다행히 털고 일어나셔서 한숨 돌렸습니다
모두 걱정들하시며 기다리고 계셨던터라
다행이다 하십니다만,
남은 길이 오르막과 급경사의 하산길이라
가방은 지인분께 신세지고
스틱을 사용하시고 천천히 움직이시도록 합니다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인증샷은 남겨야지요
태양은 머리위에 붉게 타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를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ㅎㅎㅎ
고래전망대 방향으로 갑니다
고래전망대에서 조망한 태화강 일원..
'고래전망대'에서 대표로 인증샷
'태화강 산 전망대' 오르막길
정면 아래의 '태화강 전망대'와 십리 대숲
태화강 강변에도 전망대가 있으니
이곳은 '태화강 산 전망대'로 부르면 좋을것 같습니다
지치고 피곤하지만
인증샷 안남기면 서운하겠지요
'기록은 기억을 왜곡하지 않는다.'
어느 카메라광고의 카피입니다
머리속에 저장되어있는 정보들
언제라도 '소멸' 되거나 다른 기억에 의해 '혼돈'되지만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것...
그래서 후회를 남기지 않기위해
늘 기록에 최선을 다합니다
마지막 내려가는 길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갑니다
차량소리가 가까이 들리는 것으로 보아
정말 다왔는가 갑다 하십니다ㅎㅎ
발씻는 곳이라 알려주고 있지만
뭐 대수롭습니까 ㅎㅎㅎ 안마시면되고
수건에 물 적셔 얼굴과 몸을 닦습니다
태화강전망대 앞 횡단보도를 건너,
S-오일 LPG 충전소 앞에서 좌향으로 갑니다
'태화강 전망대'와 연결된 건물 앞에서 우향하여 나가면
'6코스' 끝지점인 태화강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마무리 라운드 미팅
폭염에 함께 걸은 말복동지 여러분 수고많으셨습니다
좀 늦게 GPS를 가동하여 거리가 좀 모질랍니다
휴식시간 2시간 35분 ㅎㅎㅎ
기억에 오래 남을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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