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770km_걷기여행길
#9회차~강릉.양양속초구간~2일차
#(주문진항~여운포교)~1______(27.28km)

#길위의_방탄중년단

#방탄소년단(BTS)도_언젠가는_방탄중년단이된다

둘쨋날은 컨디션에 따라 호텔에서 가까운
낙산사 일출을 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살구빛 아침햇살...세상 좋았습니다

아침 먹으로 왔습니다.
강원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강원도 향토음식 뚜거리탕입니다

뚜거리라는 생선은
길이 12cm 정도로 망둥어과로 주로 영동지방 하천에서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같은 어종이지만 양양에선 뚜거리, 강릉에선 꾹저구
고성에선 뚝저구로 불린다고 합니다

고기를 갈아서 곱게 잘 걸러진 뚜거리의 살과 각종 채소들이 진한
국물과 함께 어울어져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좋습니다
수제비가 들어있는데 국물이 좀 더 걸쭉했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뜨끈하고 걸쭉한 뚜거리탕, 잘 먹고
일정을 위해 슬슬나서 봅니다

뚜거리탕으로, 지역민에게 알려진 천선식당은
연어의 고향 남대천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천선식당 처마밑에 제비집과 제비새끼를
눈으로 보는 호사를 누렸봅니다.

매년 오징어축제가 열리며
명태 꽁치 등 동해안의 주요 어항인 주문진항에서
둘쨋날 일정을 시작합니다

직접 어민들이 바다에서 잡아온 국산만 거래하다고 하는
주문진 어민시장을 지나

주문진등대를 향해 갑니다

영도 흰여울마을 느낌이 쬐금나는 오르막길,
올라서면 탁 틔여 주문진항을 보며

벽화와 그림등이 전시되어 있는 골목골목길을 지나가게 됩니다

동해의 밤바다를 가장 오래 밝혀 온 강릉 주문진 등대.
2019년 11월 해양수산부가 이달의 등대로 선정한 주문진 등대는

1918년 3월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최고령 등대,

역사가 깊은 등대이지만 매우 세련된 외양을 갖추고 있고
6·25전쟁으로 파손됐다가 1951년 복구됐으며
등탑에는 당시 전쟁으로 인한 총탄 흔적도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다고 합니다

등대는 지금도 가동돼
바다에 나간 어부들의 길잡이가 되고 있으며.
15초에 한 번씩 반짝이는 등대의 불빛은
37㎞ 먼 바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등대에 올라서면
주문진항의 전경과 동해 바다가 훤히 눈앞에 펼쳐집니다

소돌해변입니다

소돌항을 지나갑니다

마을의 형상이 소가 누워있는 모양이라서
소돌(우암)해변이라 불리는곳

이곳은 쥐라기 시대에 일어난 지각변동으로
돌출된 해저 기암들을 볼 수 있으며,
코끼리를 닮은 코끼리 바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운 모래의 백사장으로 이루어진 주문진 해변
가슴속까지 뻥 뚫리게 하는 시원한 풍경입니다

주문진해변 풍경입니다

안내판은 사라지고 스탬프만 남아있는 40코스 종착지점
답사때도 헤맷고, 또 헤매서
다음엔 어떨지 어떨지모르겠습니다

주문진 해변에는 사진담기 좋은 아기자기한 공간들이
많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대구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는데
양양도 살짝 덥기는 했습니다
스템프도 찍었으니, 간식도 나눠먹고 그늘에서 쉬어갑니다

부지런한 김미정님 덕분에
많은 분들이 즐겁습니다.

주문진해변 휴게공간에 앉아

'주대중님'과 '김문진님'을 합하면 주문진이 된다는
장은희님의 막던지기에 크게 웃으며 쉬어갑니다 ㅎ

41코스는 주문진해변은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시작합니다

주문진 가장 북쪽 향호해변과 맞닿은 2차선 도로에
바다를 등진 버스정류장이 하나 있습니다.
버스는 다니지 않습니다

BTS가 2017년 발표한 ‘You never walk alone’
앨범 재킷을 찍기 위해 세운 시설로.
촬영이 끝난 후 철거했다가 BTS의 인기에 강릉시에서 다시 세운곳입니다


이곳 주문진해변에는
방탄소년단 '봄날' 뮤비 촬영지 일곱소년들이 앉아있던 버스정류장 촬영 후 철거했던 정류장 구조물을
주문진해수욕장에 재현을 했습니다

주문진해변에서 이어지는 호수한바퀴 코스
제외하고 바로 지경해변으로 향합니다

지강해변과 이어지는 원포해변을 부지런히 걸어갑니다
지루한 길을 갈땐 수다가 최곱니다

지경해변의 이색적인 써핑스쿨

넓고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한채는 아니지만

투박하고 거칠지만 사람 손길이 느껴지는
단정하게 잘 정리된 바닷가 집앞 장원에
양귀비가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지강해변과 이어지는 원포해변 길을 1시간 가량 걸었고
정오가 가까워지니 기온이 훅 올라와
다들 얼굴에 열기가 힌가득 입니다.

그늘 아래서 슈퍼에 출동하신 아이스크림 구급대를
기다리고 있는중입니다

아이스크림 앙~

남애항입니다

남애항 어판장

남애항 편의점에서 어름물을 준비해주신 이사님
센스에 에어컨바람 살짝 쐬고 갑니다

손에 들고 남애힝 공판장을 가로질러
예정에 없던 남애항 전망대에 들려보기로 합니다.

동해의 대표적인 미항 남애항 전망대에서 풍경.
과연 ....입니다.

차량으로 이동하여 점심 먹으러 왔습니다

강원도 막국수 시리즈중 개성있는 입암메밀타운의
막국수를 빠트릴 수 없어 점심메뉴로 구성을 했습니다.

입암메밀타운의 막국수집의
수육과 묵은지셋트

비빔막국수

입암메밀타운의 막국수는 굵고 매끈한 면발에
들기름 맛과 향을 처음부터 끝까지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맛이라 드시고 나면
거의 호불호가 나뉘어 집니다. ㅎ 

잘 먹고, 쉬었다가 차량으로 이동하여
오후 일정을 시작합니다

갯마을 해수욕장을 지나 남애해변가 마을을 지나갑니다.

양양속초 간판을 보니 울컥합니다.

여기까지 즐겁게 잘왔습니다
남은 마지막 고성구간도 마무리 잘 할 수 있기를....

남애해변 옆 국도 길~ 자전거 겸용 나무데크 길...
그늘한점 없는것 말곤
널직널직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 걸을만 합니다

숲길로 접어드니 온도차가 확실합니다

광진리의 감자밭길 사이 두렁길을 지나~

인구해변길로 들어섭니다.

야자수나무와 개성있는 까페들,
써핑관련 상가들
까무잡잡한 피부의 써퍼들
문신을 멋지게 새긴 팔뚝을 장착한 남성들도 보이고

써핑레져가 발달한 곳 답습니다.

써퍼들을 위한 써핑관련 상점들이 많습니다

41코스 마무리
42코스 시작점 죽도정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죽도해변 일대를 중심으로
낡고 허름한 시골집 대신 맛집, 카페, 서핑 숍,
게스트하우스 등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이 하나둘 정착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후 일정인
하조대까지 9.8km, 43코스 완보를 위해
써핑샵 분위기 물씬나는 까페에서 쉬어갑니다

쉬어가는 이곳의 사장님
부산 동래가 고향이라고 하셨던것 같습니다

써핑으로 유명한 곳 답게
공산항 해수욕장에는
써핑을 즐기는 써퍼들을 표현한
바다를넘다 라는 조형물이 서 있습니다

김계숙님, 정용님. 주대중님,김문진님(주문진), 하원철님,지상우님

소나무 방풍림이 높이 솟은 2차선 도로를 따라 나가는데,
좌측 편에 나란히 7번 국도가 지나갑니다

복분해변으로 들어섰습니다

복분해변을 끝트머리
굴다리를 통과하면
'북분리' 표지석이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복분리마을 경로당 앞으로 지나가야 합니다

유머차를 빌고 가는 어르신과
옆에서 걸음을 멎추고 있는 분의 뒷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선명하고 싱싱한 장미넝쿨이 있는 골목길을 돌아나가면

짧고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야 합니다

그 가파른 언덕에
자전거로 여행중이신 분들을 만나
잠시 인사도 나누고 서로를 응원해줍니다

인사를 나누었던 자전거여행자들이 지나가시며
화이팅을 외치십니다..

복분마을을 빠져나와
시원시원하고 널직하니 뻗어있는
자전거여행자들과 함께 사용하는 탐방로 길을 걸어갑니다

잘 정비된 울창한 소나무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시원한 탐방로... 한없이 좋습니다

슈다슈다슈다중...ㅎㅎ

소나무숲길을 빠져나오면 '7번 국도'를 만나고
도로위로 가로질러 갈 수 있도록 길 정비는 잘되어 있으며

재미있는 대형 광고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말이 돼? / 양양 서핑도 안 해보고!입니다

잔교리 해변과 38선휴게소가 보입니다

38선 휴게소에서 긴 휴식 후, 다시 출발합니다

'잔교천[38선천]' 앞에서 좌향하여 '기사문리 해변' 입구로 갑니다

기사문항해변, 기사문항을지나 마을길로 들어서면, 벽화 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마을 길을 벗어나 '동해 대로' 변 자전거길을 따라 걸어가면
목표인 하조대가 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광정 초등학교 앞 출렁출렁다리위를 지나갑니다
하조대해변의 스탬프가 시야에 확보됩니다.

43코스의 시작 하조대 스탬프

하조대는
고려 말 조선 초 문신인 하륜과 조준
두 사람이 만났던 곳이라 하여
이들의 성을 따서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하조대에서 일정을 마무리할려고 했으나

5시10분쯤 마무리가 되고 보니
저녁먹기엔 너무 이르기도 하지만

점심부터 38선휴게소 간식까지
모두 배가 안꺼진다는 이구동성에

내일 일정을 좀 느긋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가방은 차에두고 홀가분하게 1시간 3.5km
목표로 하여 더 걸아보기로 의기투합했습니다

가방을 안메고 걸으니
참말로 헤겁고 날아갈것 같습니다


중광정 해변 입구에서 좌향 하여 로터리를 지나고

'7번 국도 동해 대로' 우측 특색 없는 길

일몰전 오후의 빛을 즐기며
느긋하게 산책하듯이 걷습니다

울창한 해송 숲 사잇길..걷기도 좋고 보기도 좋습니다
이길역시 자전거여행자들과 공유합니다

여운포리 입구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이사님
차량으로 저녁먹으로 갑니다

예약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
곁에 화초가꾸는곳이 있어 시간을 때웁니다

곤드레밥과 더덕구이

27.89km걸었습니다
뭔들 맛있지않겠습니까 ㅎㅎ

6월의 해걸음빛의 양양해변도 감상하며
소나무사이의 데크길을 걷는 여유로움이
좋타좋타 하며 걸었습니다

내일 3일차 일정을 알려드리고
이제부터는 각자의 시간입니다

낙산사 일출부터
양양해변일몰까지 알뜰하게 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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