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770km_걷기여행길
#9회차~강릉.양양속초구간~1일차(솔바람다리~주문진항)
#너와_함께_걸어간_모든길과
#너와_함께_바라본_모던_풍경들이_눈부셨다

갈길이 만만찮으니 출발 시간이 빨라졌습니다

1차 4:00 부산역 출발,
2차 4:30 장안휴게소에 도착
울산&양산분 픽업겸 이른 아침을 먹습니다..

...몇번 먹었지만 음식이 정갈하고 맛도 괜찮습니다

옥계휴게소 회장실 입구 풍경이 예사롭지 않아 ...
화장실 댕겨 가시는 분들을 세워 인증샷을 담아 봅니다..
역쉬 좋습니다 ㅎㅎ

옥계휴게소 화장실..믓짜지 말입니다

9시30분 강릉역에서 서울분 합류

10:00에 출발지 남항진항에 도착하여
먼길 떠날 채비를 서두릅니다.

(출발지 남항진항 솔바람다리 입구에 위치한 스탬프)

강릉의 주요 해변을 따라 걷는 해파랑길 39코스는
중간에 경포 호수를 돌고 약 5km 정도 돌아가긴 하지만
중간에 허난설헌 생가 등의 유적지 방문할 수 있어 딱히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솔바람다리에서 출발하여, 안목해변, 송정해변, 강문해변, 경포해변, 사근진해변,
순긋해변, 순개울-산대월리, 순포해변, 사천해변까지 해변의 향연이 이어지며.
중간중간에 조성된 소나무 숲길은 아주 걷기 좋습니다.



39코스 스탬프가 위치한 남항진항도 제법 크며
배경의 하얀 구조물은

아라나비 짚라인으로
남대천을 건너가며 왕복 20,000원입니다.

이름도 예쁜 솔바람다리를 건너 안목항으로 갑니다

강릉 대관령 부근의 산들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흐르는 남대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 기수역
아라나비 짚라인을 이용하면 그 위를 건너갈 수 있습니다.

안목항(강릉항) 해변에 커피거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스타벅스 등 거대 프랜차이즈들이 진을 치고 있고
비 프랜차이즈로 보이는 카페도 거대화되어 있어서

개성있고 맛있는 까페가 더 많은
갈맷길1구간이 훨 낫지싶습니다

안목해변은
에메랄드빛깔의 바다와 넓고 깨끗한
해수욕장이 더 볼만한것 같습니다

커피거리의 상가를 지나 좀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소나무 숲이 시작됩니다

안목 해변에서 강문해변까지
소나무 숲은 약 3.2km 정도 이어지며
폭신한 흙을 밟기도 좋고
거의 나무 그늘 길이어서 걷기도 딱 좋습니다

소나무 숲 사이를 가로지르며 왕복 2차선 도로가 뚫려 있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소나무 숲은
바다 쪽에도 있고 길 건너에도 있습니다

해파랑길은 도로를 건너 이어지는
소나무숲길로 안내가되어 있으며
소나무 숲은 '딴봉마을 산책로'로 이름 지어져 있습니다

길고 길었던 소나무 숲은
강문해수욕장이 있는 강문해변에서 끝이나고

경포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멋들어진 하얀색 인도교, 솟대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경포해변입니다

경포 해변도 넓습니다
줄곧 해변을 따라가던 해파랑길은 이 경포 해변을 반쯤 걷다가
내륙의 경포호수 수변을 걷도록 되어있습니다

넓디넓은 경포호

경포호를 따라 한 바퀴 돌고 다시 해변으로 나오기까지
약 5km가 넘는 수변산책로를 걷도록 되어 있고

그 중간에 위치한 허난설헌 공원과 생가를 만나러 갑니다

잘 가꿔진 길을 지나

강문교를 건너면 허난설헌 솔숲을 만나게 됩니다.

허난설헌&허균 생가와 기념관으로 가는 길 입구의
허난설헌 솔숲.... 울창하게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들어서는 순간 소나무 숲의 상쾌함과
울창함이 주는 아늑함이 느껴집니다

전통차체험관에 들려 차를 경험해보기로 합니다
체험비용은 1000원..

말 그대로 체험관
녹차를 다기에 내주십니다.
한과까지

단아하고 정갈한 차상에 둘러앉아
차 지도 선생님 설명에 귀 기울이며
차분하게 차 마시며 쉬는 시간...

좀 길게 쉬면 좋겠는데
길 가던 나그네들은 갈 길이 남았으니
아쉬움을 털어내고 길을 나섭니다.

출발전
전통차를 대접해주신 선생님들과 인증샷
두분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정갈한 허난설헌 기념관..

생가주위에
여름꽃 루드베키아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허난설헌은 조선 중기 천재 여류시인..후손 허형지님^^

1563~1589(26년)
천재는 단명한다더니...ㅠㅠ
​
우리가 알고 있는 홍길동전을 쓴 허균의 누나이며
아버지, 오빠 허성, 허봉 모두 뛰어난 문인 집안입니다.

허난설헌은 보수적인 남편과 결혼하여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보수적인 남편.
결혼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이런 사회에 파문을 던지는 시를 쓰기도 하셨습니다
​
여성의 문학 활동을 인정하지 않는 시어머니
무능하고 속 좁은 남편,
아버지와 오빠의 객사 등 기울어가는 친정에 대한 근심
돌림병으로 두아이를 잃고
유산까지 된 슬픔으로 쇠약해져
결국 27세 꽃다운 나이에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푸른 바닷물이 구슬 바다에 스며들고
푸른 난새는 채색 난새에게 기대었구나.
부용꽃 스물 일곱 송이가 붉게 떨어지니
달빛 시리 위에서 차갑기만 해라.

허난설헌의 시 한수 옮겨봅니다

허난설헌 솔숲은 2010년 민간환경단체인 생명의 숲과

유한킴벌리, 산림청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어울림상'과 '아름다운 누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합니다

허난설헌 솔숲을 뒤로하고

경포호를 걸어 경포대로 향합니다.

이른더위 열기가 만만찮습니다만,
호수바람이 불어주어 기분좋게 걸었습니다

호수가장자리를 따라 금계국이 활짝피었습니다

보기 좋습니다

경포대 오르는길...

경포대에 올라서 본 경포호

점심시간이 지나 배는 고프지만
이 풍경을 지나칠수가 없어
신발벚고 경포대에 올라 좜시~ 쉬어갑니다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차량으로
점심먹을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답사한 순두부찌게가 맘에 안든다 했는데
역쉬 이사님....다른 식당을 수배해놓으셨습니다

모두부/수육/비지/순두부전골......잘 먹었습니다.

점심먹고 경포해변에서 출발하여
사근진해변~종점인 사천진항까지는 도로 옆길을 걷게 됩니다

사근진해변에서는 순긋해변으로 이어집니다

길이 조금 지루해었습니다.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쭉 뻗은 길은 단조롭고
이른 무더위의 햇볕에 노출되어 햇발이 뜨겁지만
달리 방법이 없으니 부지런히 걸을 수 밖에 없습니다 ㅎ

해변도로길은 소나무 숲길로 바뀌고

사천해변까지 그늘아래
바다를 옆에 두고 걷는 소나무 숲이 이어집니다.

사천해변 캠핑장을 지나, 하평교로 가는 도중
모래에 차바퀴가 빠져 곤욕을 치루고 있는 민원도
해결해드리고 ㅎㅎㅎ

사천진항을 지나 종점인 사천해변공원에 도착
해파랑길40코스 스템프를 만납니다

사천해변공원부터 시작하는
해파랑길 40코스는 강릉 바우길 12구간의
주문진 가는 길과 노선을 공유하는 코스로 사천해변에서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주문진 항구까지
해변가의 고운 모래밭길과 송림을 따라 걸으며
동해안 최대의 활어시장인 주문진 수산시장과 함께 주문진 등대,
소돌항의 아들바위공원, 아름다운 백사장을 지닌 주문진 해변까지

걸으며 바다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길로

오늘은 주문진항까지 목표로 합니다

아싸~~!!사천해변 ^^

사천해변에서 이어지는 하평해변에 위치한
바리스타1세대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공장에들려 쉬어가기로 합니다

통유리구조로 바깥풍경을 훤히 조망할 수 있는 2층에서
각자 취향데로 커피한잔 마시며 느긋하게 쉬어갑니다

마타리

적당히 쉬고 재 충전하여
남은 길 마저 걸어갑니다.

영진해변...
안그래도 예쁜게 예쁜척을 하고 있고

그냥 예쁜척 하고 있네 ㅎㅎㅎ

영진해변과 이어진 저 멀리에 주문진항...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해진 주문진방사제가 보입니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 장소로 유명해진 방파제
줄서서 기다린다음, 우리도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보기로 합니다.

드라마가 아니었다면 이곳은 그저 조용한 어촌이었을 것입니다

도깨비신부~1

도깨비신부~2

도깨비신부~3

도깨비신부~4

도깨비신부~한쌍^^

키큰 도깨비

엄마 도깨비

도깨비떼와 도깨비신부들

길위의 함께한
모든 시간들이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길위의 모든 날이 좋았다

주문진항에 도착했습니다

주문진항시장 앞 휴게소에서
두밤자기의 첫날을 마무리를 합니다

시장에 위치한 월성식당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주문진의 장치찜 전문점 월성식당

주문진까지 왔으니 먹어봐야 할 음식중에 하나
오징어회를 준비해주신 이사님의 쎈스에
여러분이 감동하셨지요

메인 메뉴인 칼칼한 국물의 강원도식 생선찜 장치찜은
두툼하면서고 살이 무르지 않고 쫀득한 식감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칼칼한
포근포근한 감자는 양념에 묻혀서 먹어도 맛있고
으깨서 밥이랑 양념으로 비벼 먹어도 맛있습니다

숙소인 낙산비치호텔에 도착~
부산역을 새벽4시에 출발하여
이른더위에 23km를 걷는 여정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휴식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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