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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서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3-12 18:20 조회370회 댓글0건본문
#대한민국_최장단_걷기여행길_해파랑길770km
#10회차고성구간_답사~2
#청간정~거진항(35.2km)
해파랑길 고성구간 답사 2일차
아침메뉴는 '섭'으로 만든 섭죽입니다.
섭은 일반 홍합보다 배로 크고, 바닷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해녀들이 채취한다고 알려진 자연산 홍합입니다.
홍합이 홍합이지 별거 있나 싶었는데..
음식 받자마자 향부터 진~하게 올라오는데다가
일반 홍합보다 감칠맛도 뛰어납니다.
오징어 젓갈 올려서 맛있게 먹었네요.
고성구간 답사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음식이었습니다.
아침 식사 후 청간정에서 2일차 답사 일정 시작.
청간정에 올라서니 조망이 탁 트이는게 참 좋습니다.
전날 지나온 천진해변과 언뜻 구름에 가려지긴 했지만 설악능선도 보이네요.
동해의 새벽 바닷길을 여는 아야진항
아야진항의 원래 이름은 대야진항인데
일제강점기때 일본 사람들이 '큰대(大)'자를 못 쓰게 만들어서 아야진항이 되었다는 유래도 있고..
아야진 마을의 산 모양이 한자 '야(也)'같이 생겨..
여기에다가 '우리'라는 뜻을 합쳐 아야진(我也津)이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야진항은 특이하게 두 곳으로 나뉘어진 항구인데..
주변에 갯바위들이 많이 있어서 낚시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아야진 해변
아야진해변 입구에서 표지판 따라 천학정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천학정 표지판만 있네요.
천학정은 내려가야 있습니다.
교암리 마을 앞 조그마한 산, 가파른 해안절벽 위에 위치한 천학정
1931년에 지어진 정자인데, 주변에 100년 이상된 소나무가 있어
옛 정취를 느낄수도 있고 일출이 아름다운 장소로도 알려져있습니다.
천학정에 올라 바라본 동해바다
교암해변을 지나갑니다.
능파대 가는 계단
능파대 기암
문암해변
문암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백도해변
백도해변 조형물, '사랑'인가봅니다.
백도해변에서는 매년 8월1일에 가리비 축제를 연다고 합니다.
고성 문암 선사유적지
남한 최북단에 위치한 신석기 유적지로...
동북아시아의 신석기문화, 한반도 선사인의 원류 및 이동경로,
당시의 문화계통과 전파과정을 밝히는데 있어 중요한 유적이며,
신석기시대 생활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어 국가 사적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표시가 있어서 유적지라고 알아보지 그냥 허허벌판
특별한 건축물 같은게 남아있지 않은 이상 땅 파서 유물 꺼내고 덮으면 보통은 이런 모습이긴 하지요.
자작도 해변
삼포해변
47코스 스탬프를 찍고 계속 진행합니다.
송지호해변
앞에 보이는 섬은 '죽도'
죽도라는 이름의 섬이 참 많은 것 같네요.
강원심층수 담벼락을 따라 왼쪽으로 진행을 하면
나무데크다리를 따라 송지호를 가로질러 건너갑니다.
바다가 육지쪽으로 들어와 있는 '만' 지형에 모래 등의 퇴적물이 쌓여서
바깥바다와 분리되어 호수처럼 만들어지는걸 '석호'라고 하는데 송지호도 석호입니다
송지호관망타워
왕곡마을
왕곡마을은 다섯 개의 산의 둘러싸여 계곡을 이루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북방식 전통한옥 21동이 밀집 보존되고 있는 곳입니다.
북방식 한옥의 특징은 열 손실 방지를 위한 겹집이 많은데
겹집은 안채와 사랑방, 마구간 등이 하나의 몸채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툇마루도 없고 입구쪽으로는 대문과 담도 안보입니다.
눈이 왔을 때 고립되는걸 방지할 목적도 있고 햇볕을 많이 받기 위한 것도 있지요.
학교 다닐 때 사진 보고 배우던걸 실물로 보니 상당히 재미가 있네요.
전체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점심은 왕곡마을 향토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왕곡마을 저잣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건물 외형이 마음에 드네요.
꼬물이만두
만두피가 감자로 만든건지 쫀득쫀득
한입에 쏙쏙 들어가는 사이즈라 부담없이 먹었네요.
메밀전병
하나는 부추와 고기로 다른 하나는 김치로 소를 채웠습니다.
추어탕
전분물을 섞은건지 조금은 독특한 느낌의 추어탕.
공현진해변
일출명소인 옵바위
가진항에서 47코스를 종료하고 48코스를 진행합니다.
남천 왼쪽에서 길 따라서 걷습니다.
흐르는 강을 보면서 걷는 길이라 한동안은 꽤나 심심한 길입니다.
북천철교
북천철교는 1930년경 일제가 자원수탈 목적으로 원산(안변)~양양 간 놓았던 동해북부선 철교입니다.
6.25 전쟁 당시에는 북한군이 이 철교를 이용해서 군수물자를 운반하였고 이에 아군에 의해 폭파가 된 비극의 상징물었는데요.
60년간 교각만 황량하게 방치되어있던 것을 평화누리길로 지정하면서, 폐철각을 기증받아 리모델링을 하고
상판을 설치하여 도보여행자와 자전거 매니아를 위한 다리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교량하부의 폐철각을 들여다보면 수많은 포탄자국이 남아있어 6.25 전쟁 당시 얼마나 치열했었는지를 알수가 있죠.
마산해안교를 건너 왼쪽 임도로 진행합니다.
반암리솔밭길 왼쪽 자전거길을 따라 계속 진행합니다.
거진항 해파랑길48-49코스 안내도
거진활어회센터에서 고성구간 답사 2일차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저녁메뉴는 성진회관 명태찌개
밑반찬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나옵니다.
특히나 좋았던 두툼한 고등어구이
간 마늘과 대파, 두부가 들어간 맑은 국물의 지리인 명태찌개
취향 따라서 옆에 청양고추로 만든 고춧가루를 반 스푼 정도 넣으면 칼칼하니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강풍주의보가 있던 날이라 바람을 많이 맞아서 몸이 으슬으슬했었는데, 뜨끈한 국물 요리를 먹으니 좀 살 것 같더군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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