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서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3-12 09:27 조회301회 댓글0건본문
#대한민국_최장단_걷기여행길_해파랑길770km
#10회차고성구간_답사~1
#설악해맞이공원~청간정(24.1km)
고성구간 답사 1일차
설악해맞이공원에서 해파랑길 45코스 스탬프를 찍고 시작합니다.
이동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인어연인상.
속초시의 관문이라는 대포항을 지나서, 외옹치바다향기로로 진입을 합니다.
바다향기로는 대나무명상길과 전망대를 지나서 하늘데크길
안보체험길, 그리고 암석관찰길 4가지 길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바다향기로 전망대, 여기서부턴 하늘데크길
외옹치는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옹진'이라고 불리던 곳이었습니다.
7번국도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대포에서 속초로 가는 고갯길을 이용해서 현재의 외옹치를 지나갔었는데..
그 고갯길 옆에 밭뚝이 다닥다닥 계단모양으로 붙어있어서 '밭뚝재'라고 불리다가 발음상 변화로 '독재'로 바뀝니다.
그 결과 '옹진'이라는 고유지명 대신 외형을 기준으로 해서 '바깥 독재'라는 뜻의 한자 표기인 '외옹치'가 지명으로 사용되게 됩니다.
옛날에 마을 사람들이 투전을 했다는 투전바위
사람들이 던진 동전이 바위 위에서 반짝거립니다.
파도가 치는 쪽에 있는 마당바위.
마당처럼 평평해서 한자로 장암(場岩)이라고 합니다.
안보체험길
원래는 해안경계철책선이 설치되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어있던 곳으로 개방한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군초소로 보이는 건물도 남아있고...
철조망에는 상징적인 구조물들이 설치가 되어있습니다.
6.25 전쟁과 흥남철수같은 테마별 이야기도 간단하게 소개가 되어있고요.
암석관찰길을 따라 파도소리를 들으며 걷습니다.
속초해수욕장
멀리 보이는 자그마한 섬은..
새들이 많이 찾는다는 섬 '조도(鳥島)'로 일출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하나호 선장 유정충 동상
21명의 선원을 탈출시키고 긴급구조를 요청한 후....
어선과 함께 운명을 달리한 의인 유정충 선장을 기리기 위해 만든 동상입니다.
속초 청호동에서 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여기에다가 동상을 만든 것 같네요.
설악대교를 건너 아바이마을로 점심 먹으러 갑니다.
청호동은 원래 6.25 이전에는 사람이 그리 많이 살지않는 동네였다고 하는데요.
6.25동란 때, 북에서 피난온 사람들이 전쟁이 끝나면 곧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예상하고
38선에서 가까운 이곳에 임시로 거쳐를 마련한 것이 아바이 마을의 시작입니다.
아버지를 함경도 사투리로 '아바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함경도에서 내려온 피난민이 많아서 마을 이름이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순대집이 몰려서 하나의 거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 골목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단천식당을 방문했습니다.
내용물이 푸짐한 아바이순대국밥
모듬순대는 돼지 대창에다가 찹쌀과 시래기, 각종 야채를 넣어 만든 아바이순대에
오징어에다가 각종 재료를 넣어서 만든 오징어순대, 명태회무침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오징어순대는 썰어놓으면 내용물이 다 빠져나와서인지 전처럼 이쁘게 부쳐나왔네요.
오징어 두께감이 있어서인지 씹히는 맛도 좋고 담백한것이 오징어순대가 취향이었습니다.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장면 동상
아바이마을 갯배를 타고 반대편으로 넘어갑니다.
갯배는 동력을 따로 사용하지 않고 사람의 힘으로 줄을 당겨서 이동하는 줄배입니다.
금강대교를 지나고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를 지나면
영금정입니다.
이름만 봐선 정자일 것 같은 느낌이지만, 정자가 있는 돌산 그 자체를 말합니다.
옛날에는 바위에 부딪쳐서 나는 파도소리가 마치 거문고소리처럼 오묘하고 아름다워서 그리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데
일제 강점기에 속초항 개발하면서 넓은 암반으로 변해버려 과거처럼 음악소리는 들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영금정 해돋이 정자와 동명해교
속초등대전망대
코로나19 때문에 폐쇄가 된 상태라서 아쉽지만 지나갑니다.
영랑해안길따라 걷다보면 나오는 등대해변
이제부터 영랑호 둘레길 8km 가량을 걷습니다.
영랑호수공원으로 조성이 되어있는데, 길이 잘 만들어져있습니다.
바다가 육지쪽으로 들어와 있는 '만' 지형에 모래 등의 퇴적물이 쌓여서
바깥바다와 분리되어 호수처럼 만들어지는걸 '석호'라고 하는데 영랑호가 석호입니다.
여긴 신라시대 화랑도들의 순례지로 널리 알려져있는데요.
영랑호라는 이름도 화랑인 영랑이 여기에 왔다가 이 호수 경관에 매료되어
오래 머무르며 풍류를 즐긴데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아있는 형상이라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보면 또 그렇게 보일지도.
옆쪽으로 와서 보니 제 눈에는 상어머리랑 구렁이 머리로 보입니다.
특히나 아랫쪽은 뱀 눈 부위에 해당하는 곳에 돌이 튀어나와있어서 이 설명 보기 전부터 뱀같이 생겼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영랑호 둘레길을 빠져나와 장사어촌체험마을을 지나갑니다.
장사어촌체험마을은 원래 육지가 아닌 바다였으나 오랜세월 쌓인 모래톱 위에 세워진 마을입니다.
매년 7월 말 ~ 8월 초에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가 치뤄지고 오징어 테마로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해서 그런건지 오징어조형물도 있네요.
장사항 끝에 있는 해파랑길 45-46코스 안내도 앞에서 45코스 끝, 46코스 시작.
지난번 산불의 영향인건지 잿빛나는 산에 새로 심어진 어린 나무들이 있는 풍경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금강산 고성군입니다.
국내 최대의 카페라는 바다정원
켄싱턴해변에 들어서면 볼 수 있는 평화누리길 안내문.
평화누리길은 인천 강화군에서 시작해서
DMZ를 따라 통일전망대까지 갔다가 속초 용촌군까지 이어지는걸로 되어있습니다.
언젠가 이 길도 기회가 되면 걷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켄싱턴리조트설악비치 앞의 켄싱턴해변
런던의 명물이라는 더블데커도 갖다놨습니다.
봉포항 지나서 천진해변
천진해변에서 주택가 도로따라 해파랑길이 잠깐 이어지다가 자전거도로로 진입.
확실히 북이랑 가까워서 그런지 바닷가 쪽의 철조망이 낯설지가 않은 풍경이네요.
청간정이 있는 곳 주차장에서 첫쨋날 답사는 마무리합니다.
저녁메뉴는 40년전통의 오미냉면
사장님께서 직접 맛있게 먹는법을 설명 해주셨습니다.
양념장 한스푼에 설탕 한스푼과 식초 약간, 그리고 육수를 면에 중간 정도까지 부어줍니다.
(사장님은 겨자를 추천하지 않지만 드시는 분들이 있어서 테이블에 셋팅은 되어있었습니다.)
사진 찍는다고 시간 보내고 있으니, 질 좋은 제주도산 고구마 전분 100%로 만든 면이라서..
금방 면이 떡처럼 붙어버리기 때문에 빨리 비벼야한다는 사장님 말씀에 후다닥 서두릅니다.
새콤달콤한게 참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나 면발이 찰지면서 탱탱한게 제 취향이랑 맞아서 맛잇게 먹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