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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의아름다운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3-11 16:58 조회481회 댓글2건본문
#가장_고급스러운_행복,_걷기
#잘_걷는_사람의_행복
#대한민국_최장단_걷기여행길_해파랑길770km
#6회차_울진구간_3일차
#(수산삼거리~부구삼거리)25.52km~실도보거리24km
특별한 장비나 시설이 피요하지 않아 누구라도
동참할 수 있는 것이 걷기이지만
2박3일동안 숙박을 하는 걷기여행이 가능할까?
1회차 부산구간을 9월에 출발하여
6회차 영덕구간까지 걸어보니
일정을 늘여 더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이 좋아져
몸이 섭섭해한다고 할까요 ㅎ
그래서 기회기 되면 14박15일도 꿈궈봅니다 ㅎ
울진구간에서 2박을 한 덕구온천호텔은
투숙객에게는 온천무제한으로 제공되어
아침 저녁으로 온천을 하신것이
피로를 풀고 회복하는데 도움도되고
온천으로는 최고인 덕구온천에서
온천을 경험해보는것도 좋으셨던것 같습니다
아침 조식으로 먹은 송이된장찌게와
오늘아침의 시래기된장국도 좋았습니다
오늘 목표는 26,27코스 완보!!
점심시간까지 26코스 완보를 목표로하여
수산교에서 출발합니다
해파랑길26코스는 12.9km,
수신교~ 울진엑스포공원~ 연호공원~ 봉평 해변 ~ 죽변항까지
공원과 해변과 숲길을 걷습니다
점심은 26코스 마무리 27코스출발지인
죽변항에서 예정하고 있습니다
'왕피천'을 가로지르는 '수산교'를 건너갑니다.
살짝 알싸하니 추으면서도,
깨끗한 공기를 호흡하는 맛이 ...딱 걷기 좋은 날입니다
길위의 모든 시간은
날이 좋아도 좋고
비맞으면서 걷는 것도 좋고...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어
꽃피는 3월에 삼척동해구간에서
펑펑내리는 눈보라를 한번 만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05년 세계 친환경농업엑스포가 개최되었던 자연 생태계의 보고
울진엑스포공원이라고 합니다
왕피천(王避川)
하천 길이 61㎞로
이 왕피천의 상류에는
신라에 망한 실직국(悉直國)의 마지막 왕인
안일왕(安逸王)과 관련된 지명들이 현재도 산재하고 있으며
임왕기(臨王基)는 안일왕이 쉬던 곳,
그 서쪽의 포전(飽田)은 군사들이 취사를 하던 곳,
병위동(兵衛洞)은 군사들이 주둔하던 곳,
톡거리 서남쪽의 거리곡(巨里谷)은 군량미 창고가 있던 곳,
핏골은 안일왕이 적에게 잡혔던 곳이라고 전해집니다
한문을 풀이하면
王 (임금 왕, 옥 옥) / 避 (피할 피) / 川 (내 천)
왕의 피난처라고 풀이를 해봅니다
왕피천... 참새집단서식지에서 발걸음 멈추고,
요란한 참새지저귀는 소리도 감상하고,
울진 은어 다리를 지나갑니다
이 은어 다리는 사람만이 다닐 수 있는 보도 육교로,
2015년 3월에 약 2년여의 공사 끝에 준공되었다고 합니다
단체 인증샷!!
하루에 평균 23km 걷고계신데... 쌩쌩하십니다
은어의 배속입니다 ㅎ
철계단 방향
제법 가파른 작은 언덕을 넘어 갑니다.
짧고 가파른 오르막길 오르며 몸도 데워지고,
물 한모금 마시고 쉬어갑니다
발바닥으로 부터 느껴지는 푹신단단한 숲길이 좋습니다
이즈음...별꽃 야생화 담는다꼬 두분이 쳐지는 것을 놓쳤고
두분은 딱 봐도 직전할것 같은 길이니, 거침없이 바닷가를 향해
쭉 가셨고
갈림길 1.5km지점에서 사라진 두분의 존재감 확인
나폴레옹하신 두분합류하셨고
무용담으로 한바탕 웃어봅니다
울진시내. 연호공원의 해파랑길 가게에서 간식보급하여
잠시 쉬어갑니다
코로나19때문에 개미새끼한마리 안지나간다고
하시던 사장님...현금으로 물건 구매하시는
손님이 반가운 몬양이십니다
가게옆에 연호가 잘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정자가 하나 놓여 있습니다.
연호정이라고 이름 지어진 이 정자는
조선 순조 15년에 ‘향원정’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졌습니다.
예부터 많은 시인들이 이곳의 풍경을 시로 노래를 하였고,
많은 강태공들이 세월을 낚은 장소였다고 합니다.
연꽃으로 유명하며 군민들의 산책공간이자 쉼터인
연호공원는 휀스를 쳐 놓고 공사중입니다
'7번 국도 동해 대로' 밑을 통과하여
완만한 오르막길을 올랐다가 다시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온양리 바닷가의
온양 1리 마을회관, 버스정류장을 지나갑니다
화장실 급한 분이 있어, 잠시 쉬어갑니다
걷기보다 수다가 더 좋습니다.ㅎㅎㅎ
멀리 죽변항이 보입니다
후포항과 더불어 울진의 대표적인 항구입니다.
앞바다에서는 오징어와 꽁치, 가자미 등이 많이 잡히기로 유명하며,
특히 대게가 많이 잡히는 것으로 유명한 항구입니다.
죽변 버스정류장 옆 해파랑길 안내판 앞에서
26코스를 마무리합니다
차량으로 점심식사 할 죽변항으로 이동합니다
#해파랑길_영덕구간_27코스(11km)
죽변항 입구 ~(2.1km)~ 죽변등대 ~(6.6km)~ 옥계서원 유허비각 ~(2.7km)~ 부구 삼거리까지
- 울진 구간 내 가장 짧은 코스로
-죽변항 입구에서 출발해 죽변등대를 지나 부구삼거리에 이르는 구간입니다
점심부터 먹습니다
점심은 대구탕과 문어볶음입니다
잘익은 가자미식혜...
해파랑길에서
가자미를 주로 하지만 회떼기라는 생선도 사용하는
질 익은 식혜의 맛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마른 건어물(쥐고기)로 무친 반찬.
딱 맛있게 잘 익은 파김치부터
모든 밑반찬이 간도 적당하고 맛이 있습니다
냉이향이 좋습니다
이 집의 유명한 물곰국은 물곰이 잡히지 않아
냉이를 올린 대구탕으로 먹었습니다만
냉이 향과 어우러져 나름 좋았습니다
여기 와야만 먹을 수 있는 음식
푸짐한 문어 볶음..맛도 좋습니다
오전에 13km걷었고,
시장이 반찬이라고 뭘 먹어도 맛있을터인데
여기 와야만 먹을 수 있는 맛집에서 먹는 음식이 주는
즐거움은 상상에 맡겨봅니다. ㅎㅎ
그런데 행복해지는 걷기여행!!
걷기여행은 사서고생하는것 같지만
어느새 2박3일이 아쉬울만큼 체력도 좋아지고
바쁘고 쫓기는 일상을 벗으난 해방감이
모든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상당한 이유라면
걷기여행은 속도에, 시간에 쫓기지않는
오롯히 내 두발로 하는 여행이니,
더 많이 행복해지는것이 아닐까합니다.
현란한 손가락동작으로 경매하는 것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하얀김이 풍성하게 모락모락, 홍게 쪄내는 가게 앞에서 서성거려도 봅니다 ㅎㅎ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소리가
듣기 좋은 곳입니다
봉우리 일대에 키 작은 대나무들은
오래전부터 자생하던 것으로
이곳은 신라시대 화랑이 왜구를 막기 위해 상주한 곳이며,
대나무들은 임진왜란 때 화살의 재료로 활용되었다 합니다
2004년에 방영된 SBS 특별기획 드라마
<폭풍 속으로>가 촬영된 세트장이고
해설사가 상주하는 곳으로
화장실도 이용하고
이사님이 공수해오신 커피한잔 하며 쉬어갑니다
1907년
일본군이 러시아군의 침략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프랑스인이 설계하여 건립되어 1910년 11월 24일 최초로 점등되었다고 합니다
'죽변 약국'과 '강 약국' 사잇길로 해파랑길 안내 싸인을 따라
오르막을 올라가면 농노길을 만납니다
가로지르며 걷는 즐거움....
봄으로 향하는 계절에 맞추어
벌써 씨 뿌릴 준비를 하시는가 봅니다
기다리며 정자에서 간식도 먹고 쉬어갑니다
울산에서 참여하시는 원철님이 아이에게 간식을
나눠주실려고 부르십니다
아이고~ 엄마가 싫어하실텐데..
낯선사람이 주는것 안받을텐데...했습니다만
스스럼없이 다가와 감사합니다 하며, 과자를 받아들고
엄마에게 달려가는 가는 아이를 보며 우리모두 흐뭇해졌습니다
다른화장실도 문이 잠겼더라 하시니
괜히 마음이 급해져 서둘러 움직입니다
흔쾌히 화장실을 사용하게 해주셨습니다.
오래된 벚꽃나무 한그루와 평상이 있는집
벚꽃이 필때 평상에 앉아 커피도 한잔 하고
널브러져 멍때려도 좋겠다 싶습니다
뻔하게 지루하게 전개하는 길동무에게
추임새도 넣고, 면박도 줘가며, 나누는 수다가
이 여행을 풍성하게 합니다.
댓글목록
주대중님의 댓글
주대중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코로나 때문에 살짝 심란했는데 울진구간 사진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이 힘든 시기에 다들 무사히 잘 계신지요?
4월에는 우리 회원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희망합니다!!!
아..그리고 잠깐 언급하신 14박15일 ~~ 기발한 생각입니다. 하시게 되면 저도 꼭 함께 하겠습니다^^
부산의아름다운길님의 댓글
부산의아름다운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적드문, 바닷가길을 걷는 해파랑길이 도시보다 더 안전할것 같습니다 ㅎㅎ
숙박예정하는 호텔이 코로나19로 평일 조식이 준비가 안되고
여기선 뭘 먹을까? 로 우리를 더 쉰나게하던 맛집들도
손님이 없어 식자재준비가 여의치않은 점을 감안하요 동해삼척구간은
미루어졌습니다. 간강하게 잘 계시다가 건강한 모습으로 곧 뵙기를
바라오며, 14박15일 등등등 진행이 되면, 꼼꼼하게 소식전하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