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_고급스러운_행복,_걷기
#잘_걷는_사람의_행복
#대한민국_최장단_걷기여행길_해파랑길770km
#6회차_울진구간_2일
#(추낭버스정류장~수산삼거리)26.79km~실도보거리25km

해파랑길770km 2박3일 걷기여행은
오롯히 내 두 발로 걸어서 하는 여행이라 고단하기는 하지만
그 어떤 여행보다도 정신적인 만족감이 큰것은
속도와 체력위에 마음의 여유가 생겨 볼수 있는
시야가 넓어졌기 때문이지 아닐까 합니다.


막 올라오는 봄꽃, 참새소리,까치소리
평소 무심하게 지나쳤던, 볼여가도 없었던 풍경들을
걸음이란 속도에 의해 오래머물며, 자세히 봐지고
기다리는 즐거움과 셀레임을 알게 되는것...
걷는 사람의 의 행복이겠지요..

아침일찍 부지런히 온천댕겨오신분도 계시고
송이버섯향이 진한 된장국 든든하게 먹고

차량으로 어제 마무리했던 구산항에서 3.5km 이동

추낭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여 ~기성 버스터미널까지 24코스마무리하러 출발합니다

푸른 바다가 눈부십니다.


올 겨울 춥지도 않았지만,
2회차 울산구간 3일째 비바람 맞은 하루를 제외하고
내내 해파랑길 걷기에 가장 좋은 날이였습니다.

봉산 1리
도로 바로옆 주택가까이 안동 김씨 공동묘지가 있습니다.
기괴하고 낯선풍경입니다

완만한 오르막 도로를 지나면,
울진공항비행훈련원 북쪽 도로를 지나게 됩니다

이즘 정용선생님이 김계숙 여사님께 유행하는
색깔의 화사한 옷으로 사드리면 3년은 농에 묵혔다
입으신다는 말씀에 소확행의 권리를 뺏으면 안된다고
하시며 여기서 소확행이란

#소비만큼_확실한_행복이_없다...라고 하셔서
얼마나 웃겼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볼록거울을 이용한 단체샷...ㅎㅎㅎ

'기성 어촌체험휴양마을' 구도로를 따라 직진합니다

해파랑길 24코스 종점인 '기성 공용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해파랑길의 25번째는
기성 버스터미널~ 망양휴게소~망양정~ 수산교:23.2km
오늘 목표입니다

보건소 화장실 이용합니다.

농로로 가로질러 걷는 느낌 ....좋습니다 ㅎ

완만한 오르막 도로를 따라 올라
살짝 내리막길...
'사동 3리항' 방파제와 등대가 보입니다

사동리를 지나

해파랑길 가게...꼭지수퍼에서
음료수도 사고 계란도 사묵고, 화장실도 이용하고 쉬어 갑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날씨가 기똥찹니다

'기성망양 해변'이 보입니다

지루할것 같은 해안선길,
길동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걷다 보면
또 지루한 것도 잊어버게 합니다

장거리 걷기 여행에서의 길동무는
시간과 걸음을 쌓으며 자연스럽게 알아지고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면서 대화도 길어지고 풍성해집니다

특수한 분야의 직업을가지고 계시는 길동무의 이야기에 집중하다보니 발걸음이 절로 가벼워집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블러드다이야몬드의 해석
물방울다이야몬드이야기
조직보스가 의뢰한 영화 같은 준보석 감정이야기 등등

기성망양 해수욕장의 상징물이자 포토존

화장실 이용하고..수다도 떨고

울진의 대표 해수욕장인 기성망양해수욕장을 지나갑니다.

백사장의 길이는 약 600m 정도 되고,
수심이 비교적 얕아서
해마다 여름철에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즐기러 오는 곳이고
해변을 따라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어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망양해수욕장 소나무길...

송림과 맑고 얕은 수심으로 울진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입니다

'망양정 옛 터'를 지나갑니다

이웃사촌...

햇볕에 이불을 소독한..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입니다
마당있는 집에서 성장한 나에겐 익숙하고
정겨운 풍경입니다

요즘 ..올겨울 오징어가 잡히지않아
보기 귀한 오징어 말리는 풍경입니다.

생선 손질하시는가 봅니다

망양휴게소를 향해 갑니다.

망양휴게소에서 화장실 잠시 이용하고,

생선구이와 맛있는 밥.. 찬도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오산 울진군노인병원을 지나갑니다

진복2리 복지 회관 앞의 잉어 연못 트릭 아트
최근에 그려진 듯 선명합니다

어촌에 보기 귀한 아이들

진복리 어느 가게 앞에서
신발은 벚고 다리는 쭉~~욱 피고 쉬어갑니다

길동무는 연식이 따로 없습니다
상호간에 위화감이 생기지도 않는 걷기여행에서의 길동무
걸음속에서 나누는 대화는 걸음속에서 교감이 쌓여갑니다....

~이해가 될것 같기도 하고
~뭔재미인가 싶기도 하고

이 구간의 랜드마크인 촛대바위

1986년 울진 해안 도로 구간 중 미개설구간인

 산포-진복간 해안 도로를 개설하면서 현재의 촛대바위를 제거하도록 계획된 것을
빼어난 절경을 보존하려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공사 관계자의 공사 위험을 무릅쓰고
현재의 모습으로 보존하게 된 것이며,

바위 위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마치 촛대와 같은 모양의 바위라고 하여 이후
자연스레 '촛대바위'라 불려지게 되었는데,
오늘날에 관광명소가 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바위 건너편 갯바위위에 정자
위치가 개성있어, 잠시만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산포3리....

동네이름으로 간판을 한 '산포리 카페'에서 다리 쭉~피고,
잠시 휴식합니다 이집 커피와 빵... 맛있었습니다 ㅎ

에그 타르트와 빵들이 달지 않고 정말 맛있습니다

이시간을 기록하는 즐거움....

잘먹고, 잘 쉬었으니 남은 길 마무리 하러 나섭니다

망양정(望洋亭)공원...

울진 성류굴 앞으로 흐르는 왕피천을 끼고

 동해의 만경창파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언덕에 세워져 있으며,

그 경치가 관동팔경 중에서 제일 가는 곳이라 하여
숙종(肅宗)이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는
친필의 편액을 하사하였으며,

숙종과 정조(正祖)가 친히 지은
어제시와 정추(鄭樞)의 망양정시,
정철의 관동별곡,
채수(蔡壽)의 망양정기 등의 글이 전해져 오고 있는 곳이라고
하니....기대가 됩니다

망양정 언덕 위로 올라서면 좌측에 '울진 대종' 종각이
우측에 '소망 전망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맑고 예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조형물도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망양정'

동해와 왕피천이 모두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자리를 잡아
정자에서내려다 보이는 풍광이 수려하여 조선숙종이 관동팔경중 으뜸이라 하여
관동제일루 라는 현판을 직접 내리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망양정에서 바라본 내일 걸어야할 길과 왕피천옆 솔밭숲길~

다정한척~~^^

임금님들과 문장가들이 반할만 한것 같습니다

관동팔경에 대한 내용을
돌에 믓지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향이 정말 진한 매화꽃이였습니다...

매화꽃 필무렵이 된것을 보니 정말 봄인가 봅니다

왕피천을 거슬러 종료지점인 수산교를 향해 갑니다

왕피천은
경북 영양의 금장산에서 발원하여
울진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강입니다.
생태계 보존지역으로 지정이 되어
천연기념물급 어류들이 마음껏 헤엄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노을빛에 붉게 물들어 가고 조금씩 어둠이 내려 앉기 시작했습니다

강변 둔치에 마련된 데크길이 시원하게 잘 뻗어 있고,
그 옆으로 벚나무들이 도열하여 심어져 있습니다.
내년 봄 벚꽃이 만발할 핑크빛 길을 상상해봅니다.

노을지는 왕피천을 배경으로

해파랑길 25코스 종점인 '수산교' 앞 안내판에 도착

마음이 뿌둣합니다
자신의 두발로 걸러 목표를 완주했다는 성취감이 따르고
자신이 차오르면
피로를 느끼기는 커녕 온몸이 날아갈 듯한 느낌입니다 ㅎㅎ

저녁은 돌솥밥입니다..

차량으로 숙소까지 이동합니다

뜨끈뜨끈 매끈한 온천물에 담그고,
푹신한 침대에 널브러져 있는 소확행도 누립니다 ㅎㅎ

오늘기록입니다ㅡ 차량이동거리 제외하면
실제도보거리는 25k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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