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_고급스러운_행복,_걷기
#잘_걷는_사람의_행복
#대한민국_최장단_걷기여행길_해파랑길770km
#6회차_울진구간_1일
#(고래불해변~구산항)25.85km~실도보거리24km


울진 해파랑길은 어떠한 기교나 화려함 없는 선 굵은 동해안 트레일의 우직함이 드러나는,

지금까지 걸어본 부산,울산,경주, 포항,영덕구간을 비교하면

 재미없는 길 그래서 길동무에게 의지가지 하게 되는 길이기도 합니다 ㅎ

1차- 6:30 부산역 여행자센타에서 연예인들이 타고 댕긴다는 쏠라티를 타고 출발합니다

일광즈음에서 만난 일출... 보기 좋았습니다.

2차는 7시30분 장안휴게소에서 울산분 태우고
3차는 8시20분 KTX포항역에서 서울분을 태우고
9시30분에 고래불해변에 도착


고래불 해수욕장 주차장의 23코스 출발지 스탬프에서 인증샷후 출발~

#23번째코스는
고래불해변~백석해변~금곡교~후포항 11.9km로
어촌마을과 해변을 지나는 조용하고 편안한 아스팔트 길입니다

언젠간 고래를 만날수있겠지요 ㅎ

고래불 조형물 - 전설 부활을 꿈꾸며를 뒤로하고
용머리공원 지나갑니다

병곡리 바닷가를 지나다
만난 할머님들...반갑게 손흔들어 주시네요 ㅎㅎ
역쉬 할머님들은 인사도 잘 받아주십니다

백석항
동네분들끼리 뭔가를 의논중이신가 봅니다

제법 앙상맞게 짖어대지만 사람이 반가운 몬양입니다

뒤돌아본 금음리.... 한가롭습니다

6km지점...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여유로움을 즐기며
간식도 먹고 쉬어갑니다

70대가까이 되신듯한 할머니 4~6분 친구분들끼리
의기투합하여, 사나흘식, 또는 일주일 좋고
걷기여행을 하신다고 합니다

고성에서 부산으로 내려가시는 몬양인데
인사를 주고 받는 어른신들 자세와 목소리에서
긍지와 패기가 넘치십니다. ㅎㅎ..

끝까지 무탈하게 완보하시고
내내 유쾌한 날들 되시길 응원합니다.

칠보산휴게소를 지나 후포항을 향해 갑니다

'삼율천'에 놓인 '삼율 해안교'를 건너갑니다

후포리의 백년손님 '남서방'을 주인공으로 한 홍보물

시골어르신들 말씀이 재미있어서 몇번 재방을 본적있습니다

후포항

후포항 어판장을 지나면
바로 '후포항 한마음 광장'이 위치하고,
우측 화장실 입구에 '해파랑길 23~24코스' 안내판과
24코스 출발 스탬프 박스가 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24코스로
후포항 ~ 등기산공원~월송정 ~구산항 ~기성 버스터미널까지 이르는 구간 18.2km로

 오늘은 구산항(12km)까지 목표로 합니다

점심부터 먹으러 갑니다.

부산 영도에서 후포항으로 이사온지 몇해안되었으며
난생처음으로 식당을 하시게 된 식당 사장님의
이런저런 사연을 들으니, 살짝 뭉클했습니다

간판의 숙희는 누구냐고 여쭈었더니
본인이시라고, 바깥어른께서 작명을 하셨다는데
정감있고 좋은것 같다 하였더니

숙희야 밥묵자 간판내용때문에
밥만 먹는 식당인가해서 술손님들이 안오시는것 같아
그냥 가능교
한잔하이시더
를 추가하셨다고 합니다 ㅎㅎ

스마일명품찹쌀꽈배기
살짝 겉바 속촉촉한 꽈배기, 후포항에 가시면 꼭 한번 드셔보십시요 ㅎ

계단길에는 예쁘게 자기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는데,
계단 맨 위 좌측에 '그대 그리고 나' 촬영지인 '박재천 집'이 있습니다

후포항을 뒤로하고

등기산 등대 공원의 남호정을 지나갑니다

친구들까지 지도를 펼쳐놓고 다음장소를 물색중인
아이들의 대화에 잠쉬 잠깐 참견도 하고 ㅎㅎ

제법 흔들리는 흔들 다리를 건너

후포 스카이워크에 들려 보기로 합니다

길이 135m, 폭 2m의 다리가 바다 위 20m 높이에 떠 있어서
끝에 서면 하늘로, 바다로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바닥 중 57m 정도의 구간이 투명 강화 유리로 조성되어 있어서,
매우 스릴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공사중인 까페.... 작고 예쁜 차가 시선을 끕니다.

후포리를 지나가다 만난 귀한 풍경

깨끗하고 통통하니 꾸들꾸들 말라가고 있는 쥐고기를
즉석 펀딩으로 ㅎㅎㅎ 구매 하였습니다

살짝 구워야 더 맛있다고
슈퍼라도 나오면 구워먹자며 다시 걸어갑니다

맛있는 점심도 먹었고
참쌀꽈배기도 먹었고
구워먹으면 더 맛날 쥐고기도 있고
풍경을 즐기며 유유자적 걷어봅니다 ㅎ

울진대게조형물에서..인증샷도 찍고

해안길, 마을길을 걸어갑니다

슈퍼가 나올것 같지않아
동네 마을회관을 기웃거리다 만난
회관옆 자택에서 민박을 하시는 78세 최순남여사님


기꺼이 부엌을 사용하게 해주셔서 쥐고기도 굽고,
따님이 사준 커피잔에 커피까지 타주시고ㅎㅎㅎ
우리모두 자연스럽게 거실에 둘러 앉았습니다

마흔중반에 혼자되셔서어 1남3녀 잘 키워
시집 장가 보내고, 소방공무원 막둥이 아드님
결혼식사진 보며, 사돈자랑 며느리자랑,,입담에
참 많이 웃었습니다,

경로당가면 설겆이하는 막내둥이 78세 최순남여사님

주말해파랑길걷기때 지나가면 찾아뵈어야 겠다 싶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많이 웃고, 잘 쉬었다가
몸도 마음도 가볍게 길을 나섭니다

발바닥에 밟히는 푹신푹신한 쿠션감이 좋은 숲길

다소짧은감에 아쉬움이 남지만
가까운곳 기수역의 해송숲을 곧 만나게 됩니다

월송정교를 건너
민물 남대천이 만나는 사구의 해송숲길...

강물이 바다로 들어가
바닷물과 섞이는 이곳을 기수역이라고 합니다

해변 곳곳에
바다를 보며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놓여있습니다

오후.. 울창한 송림길 사이로 쏱아지는 햇살이... 좋습니다

구산해변을 마주하고 해송이 빼곡하게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월송정 ....관동팔경중에 한곳입니다

해송해변이 펼쳐지는 이곳은 구산해변입니다

캠핑카를 설치할 수 있도록 시설이 잘되있습니다

오늘 목적지인 구산항에 도착했습니다.

노을에 물드는 항구, 괜한 폼도 잡아보고, ㅎㅎ

해가 넘어가는 구산항에서 일정마무리 인증샷

저녁 먹으러 갑니다.

저녁은 각자취향데로 갈비탕도 드시고
수육에 회냉면도 먹습니다

회냉면의 명태 씹히는 맛이 좋았습니다

투숙객에게는 온천무제한
전국에서 제일 물 좋은 울진덕구온천에서 2박을 합니다

짐들여놓고 온천으로 고고!!!
코 밑까지 온천물에 푹 담그고 나와,
까실까실한 침대에 누우니 잠이 절로 옵니다.

내내 날씨도 좋았고,
숙희야밥묵자에서 먹은 냉이 향 진한 된장국과 사장님의 사연
78세 여사님 댁에서 쥐고기 구워먹고
찹쌀꽈베기, 풍경들...
내일도 길에서..걸으면서 만날 사람들과 풍경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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