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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서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3-10 18:12 조회382회 댓글0건본문
#대한민국_최장단_걷기여행길_해파랑길770km
#9회차양양속초구간_답사~2
#하조대해변~설악해맞이공원(25.2km)
아침메뉴는 이름도 생소한 뚜거리탕
'꺽저기', '꾹저구'라고도 불리는...
양양속초에서 많이 먹는 민물생선 중 하나입니다.
생선을 통째로 갈아서, 체에 걸렀는지.....
국물이 부드러워서 아침식사로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계란을 푼 것 또한 부드러운 국물맛에 보탬이 되었겠지요.
민물생선이라는데 비린내가 나지 않더군요.
밥 말아 먹는것도 좋았지만, 안에 수제비가 쫀득쫀득 씹히는게 별미였습니다.
아침 든든하게 먹고 하조대 해변 해파랑길 안내판 앞에서 셋쨋날 일정을 시작합니다.
하조대 해변 옆 도로길로 나와서 걷습니다.
중광정해변 입구에서 왼쪽으로 빠져나갑니다.
울타리에 자전거가 걸려있는 자전거 휴게소를 지나고....
갈림길에서 GPS경로가 오른쪽으로 들어가라고 되어있고
코리아둘레길 어플은 그냥 직진을 하라고 나옵니다.
코리아둘레길 어플은 개인적으로 사용중인거라
이럴 땐 4명이 똑같이 갖고 있는 GPS 경로가 우선입니다.
논이랑 막 자란 수풀만 어지럽게 있습니다. 길도 온전치 않아서 빠져나오는데 애먹었네요.
그냥 자전거길 따라서가면 3분도 안걸릴 거리를 빙~돈거나 마찬가지라 별의미가 없어보입니다.
다음에 실제로 진행할 땐 자전거도로에서 그냥 쭈욱 직진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운포리 표지석을 지나면...
여운포리 마을
밭농사를 주로 짓는 곳인지 밭이 많이 보이더군요.
선사유적로를 따라서 걷습니다.
양양국제공항 표시가 큼지막합니다.
동호리 표지석이 보입니다.
윗쪽으로 올라오니 드문 드문 길을 걷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아무말없이 그냥 지나가시는 분들도 있고, 살갑게 인사를 먼저 건내는 분들도 계십니다.
산에서 서로 만나면 흠칫하겠지만, 이런 뻥~뚫린 길에서 만나는건 어느쪽이든 다 반갑습니다.
해파랑길 43코스는 대체적으로 아스팔트길을 많이 걷는 것 같네요.
자전거 타고 달릴 때나 좋지, 걸을 때 아스팔트길은 참 재미가 없습니다.
그나마 곳곳에 소나무들이 잘 심어진 곳이 있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동호해변
한동안 도로변으로 걸어다녀서 그런지 오랜만에 보는 바다가 참 좋습니다.
역시 계속 보는것보다는 가끔 띄엄띄엄 봐야 소중한걸 알게 되는것 같아요.
차도 없고 자전거도 없고 한산하기 그지없는 도로.
오른쪽에는 동호해변을 끼고, 자전거도로를 따라 걸어올라갑니다.
양양공항 갈림길을 지나고 길 따라 계속 진행을 하면..
수산항으로 들어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완만한 곡선의 수산1길을 따라 내려가면....
수산항 도착
조용한 분위기의 항구입니다.
김선장 수산횟집 왼쪽 골목 수산2길을 따라갑니다.
어딜 바쁘게 가는 치즈 고양이
여기도 봄은 봄인 모양이네요.
여전히 꽃 사진은 못 찍지만 반가운 마음에 찰칵 해봅니다.
수산2길에서 다시 선사유적로로 나와 걸으면...
문화마을 버스 정류장 앞에 해파랑길 스탬프함이 있습니다.
해파랑길43코스를 종료하고 점심 먹으러 단양면옥 방문.
가자미식해가 곁들여진 수육과 비빔막국수를 먹었습니다.
이사님은 함흥비빔냉면을 주문하시던데...
함흥비빔냉면이나 비빔막국수나 양념은 비슷한듯하나 면이 다르네요.
한 젓가락 얻어먹고 보니..
막국수보다 냉면 면발이 마음에 들어 함흥냉면이 더 취향이었습니다.
다음에 진행할 때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함흥비빔냉면으로 주문할 듯 합니다.
점심먹고 선사유적로 옆 자전거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왼쪽에 오산리선사유적지 박물관이 있는데, 갈길이 바쁘기도 하고...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왠만한곳은 다 운영을 안하는지라 그냥 지나칩니다.
한번씩 노루라도 튀어나오나봅니다?
야생동물주의 표지판은 사진으로만 봤는데, 실제로 보는건 처음이네요.
멀리 하얗게 눈 덮인 산과 건너가야할 낙산대교도 보입니다.
오션벨리리조트를 지납니다.
오랜만에 열려있는 화장실을 만났네요.
강원도라서 그런건지 대부분의 화장실들이
동파예방을 위해 3월말까지 닫아놓은 상태라 정말 불편했습니다.
다행히 다음에 진행할 땐 따뜻할 때라서 화장실 문 닫아놨을가봐 걱정하진 않아도 될 것 같네요.
해파랑길 표식은 바다를 보라며 붙여져있지만......
GPS 지도상 경로가 여기는 아니라고 삑삑거리니 정해준 코스대로 움직여봅니다.
양양 낙산해변 야영장
소나무가 잘 심어져있습니다.
양양 낙산해수욕장
해맞이길 공연거리
데크 숲길도 잘 되어있고 낙산해변도 이쁘니....
걷는 코스를 해변가 모래사장에도 갔다가 나무 사이 데크길도 걸어보고 번갈아가면서 진행을 해도 좋을 것 같네요.
낙산사 입구인 낙산사일주문을 지납니다.
해파랑길 코스가 아니라서 못 들어가는게 아쉽네요.
혼자 왔으면 들어갔겠는데, 일하러 왔으니 할 수 없지요.
동해대로를 따라 걷습니다.
쪽빛바다 설악해변
빨간 해파랑길 표식이 4장이나 줄줄이 붙어있는데.....
후진항 지나가지 말라고 저렇게 줄줄이 서 있었나봅니다.
항구는 그렇게 크지 않던데 후진항을 상징하는 조형물은 꽤나 크네요.
정암해변
코레일 낙산연수원 맞은편 쪽은 몽돌해변이라 돌 굴러가는 소리가 꽤나 듣기 좋았습니다.
하얀색과 빨간색의 물치항 송이등대
도루묵으로 유명한 물치항을 지나갑니다.
양양 물치항 도루묵 축제가 유명하다고 하니..
도루묵 제철일 때 방문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물치회센터 주차장 지나갑니다.
물치회센터주차장 게 모양 화장실
황금연어공원
황금색 연어와 옆에 빨간 연어알 동상이 있는 자그마한 규모의 공원.
양양 남대천에서 태어나 바다로 나갔다가 산란기에 다시 돌아오는 연어를 형상화한 것 같습니다.
양양군에서 쌍천교를 지나면 이제부터 속초입니다.
설악 해맞이공원
해파랑길44-45코스 안내도가 있는 이곳에서 2박3일 양양속초 답사 일정은 마무리합니다.
저녁메뉴는 송이골에서 향긋한 송이가 들어간 송이돌솥밥과 송이덮밥입니다.
생선구이랑 된장찌게, 간장게장을 비롯해 나물반찬과 꼬막무침까지 다양한 밑반찬이 함께 나왔습니다.
양양속초구간은 살면서 처음 가본 동네라서 모든게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초행길이라 이래저래 놓친것들이 많은 것 같네요.
답사라는게 생각보다 많은 사전작업이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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