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맷길, 부산의 아름다운 길
갈맷길과 함께하는 종주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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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숙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8-21 11:24 조회1,345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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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식을 시작으로 한 달에 두 번 걷고 있는 갈맷길 걷기운동의 행사를 위해 이른 아침

분주하게 움직여본다.

남편과 아이들이 챙겨 먹어야 할 아침밥과 반찬을 정성껏 준비해둔다.

나를 사랑하는 가족들, 엄마나 아내의 건강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응원에 고마움과 용기를 내 본다.

휴일 시간 함께 하지 못 한 미안함도 있지만 잠시 뒤로 하고....

다음으로 갈맷길 동료들과 간단히 나누어 먹을 간식을 준비하고 밤새 얼려둔 얼음물을 챙긴다.

다른 때와는 달리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기분만큼이나 한결up되어있다.

그랬다. 만남이 좋았고 즐거움이 있고 함께 걸을 수 있는 동료가 있어 좋았다.

몇 번의 동행이 있었기에 더욱 반가웠고 자신감이 생겼고 기다려지기도 했다.

경성대 만남의 장소에서 집결 버스로 오륙도 선착장까지 이동 후 어색하고 간단한 인사로

라운딩 후 출발하였다. 평상시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곤 있었지만 한 번도 실천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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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선배님의 갈맷길에 대한 애찬을 듣고 아무런 준비와 망설임 없이 과감하게 동참 후

앞만 보고 정신없이 걷기에 도전하게 된 갈맷길.

7-2구간 동래산성 동문에서 시작된 상현마을까지의 길고도 멀게만 느껴졌던 동행길, 늦은 점심 식사시간.

 지쳐갈 즈음 선배님들이 준비해온 삼겹살과 회원 중 한 분이 텃밭에서 직접 가꾸고 재배한 방풍나물, 곤달비, 깻잎 등 여러 다양한 쌈 야채와 웰빙으로 버섯과 갖은 야채로 손수 담근 장아찌들 맛이 환상적이었다. 늦은 점심 식사로 주린배를 채우고 포만감을 느끼면서 감사 인사와 식사 자리를 정리하고 난 후 산을 내려와 헤어졌다.

그렇게 하여 나의 산행은 시작된 것이다.

그 후 3기에 가입 후 출정식에 참석할 수 있었고,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김성국 회장님과 남수정 대장님을 비롯한 선배님들의 반갑고 따뜻한 응원으로 용기를 얻어 종주를 목표로 각오와 다짐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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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1구간 임랑 해수욕장에서 출발하여 기장군청까지의 종주. 여러 모양으로 다양하게 내 눈앞에 펼쳐진 풍경들. 신비로움에 감탄하는 것은 내겐 사치에 불과했다. 왜냐면 앞사람과의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그야말로 정신없이 발걸음을 옮기며 걷기에만 몰두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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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발바닥과 종아리 통증으로 며칠 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이번 주3-1구간의 여정 오륙도 선창장에서 출발하여 부산진시장까지의 코스구간 간단한인사로 라운딩을 마치고 출발하였고 다짐과 여유를 가져보기로 마음먹었다.

신선대를 지나고 대연동과 우암동을 지날 무렵 나를 비롯한 몇 명의 회원이 지쳐가는 모습으로 나도 쳐지기 시작했다.

선두에서신분들 걸음이 정말 빨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휴식하기위해 자리를 잡고 뒷사람을 기다려주는 센스를 보여주면서 각자준비해온 맛난 간식 타임으로 땀을 식힐 수 있었다. 심한갈증을 느꼈고 얼려온 물은 몸의 온기와 열기로 이미 따뜻해져 있었다. 그 때 누군가 옆에서 건네 준 시원한 맥주 한 모금, 고마웠고 갈증 해소에 최고였다. ‘혹시 앉자말자 출발이라는 신호가 울리는 건 아니겠지.’ 하는 조바심으로 마음이급해지긴 했지만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 다시 출발하고 한참을 걸었고, 눈앞에 펼쳐진 광경, 마치 드라마에서 본 듯한 거의 수직에 가까운 120개의계단들 오르막길들, 보기만 해도 숨이 턱 밑까지 차올랐다. 그러나 우리는 올랐고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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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정말 좋았고, 주위 풍경도 볼 수 있는 약간의 여유가 생긴듯했다. ‘이런 것 또한 동무들과 힘든 길을 걷고 난 후 공감할 수 있는 매력이구나.’싶었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고 남대장님의 답사로 미리예약해둔 식당으로 이동했고 그곳은 넓고 시원했다. 곧이어 뚝배기에 수삼과대추가 투입된 보양식의 갈비탕이 나왔고 푸짐했고 주린 배를 거뜬하게 채울수있었다. 박수와 함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천천히 조금씩 달라져가는 내 모습을 기대하면서 벌써부터 다음 일정이 설레임으로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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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동재님의 댓글

이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의 힘들었던 기억도 아스라이 사라져 가는 듯한 여러번의 걷기가
부실했던 체력을 많이 활력있게 만들어 준 듯 합니다...
늘 활기 찬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같이 걷기를 희망합니다...^^

박상길님의 댓글

박상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기후반부터 3기 3구간까지의 갈맷길 도전기를  잘읽고 갑니다.
걷다보면 어제보다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있기에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화이팅

박준범님의 댓글

박준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2구간에 포카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전하고, 함께 참여하는 분들의 마음이 모두 담겨 있는것 같습니다.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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