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언~을숙도 공원~신포나루~명지새동네~
명지오션시티~신호대교~소담공원~신호공원~
신호항~녹산산단 해변산책로~부산신항~천가교

약 23Km

갈맷길 21구간 중 가장 밋밋한 길로 악명이 높은 긴 길입니다...

날씨는 비예보가 있어 걱정을 했는데  비가 올 것 같진 않아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곧 다가 올 미래의 일을 우찌 알겠습니까...ㅎ

하단역 만남의 광장에서 만나 시작점 까지 1.4Km 정도를 걸어서 갑니다...

배수지에 생긴 반영들....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움이 많겠지요...

시작점에 도착을 하여 출발을 합니다...

가십시다...

낙동강 하구언...

이 길을 걸어서 지나가리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지만 

가끔 지나갑니다....ㅎ

늘 진행하던 왼쪽 길을 놔두고 오른쪽 길로 가기로 합니다...

오른쪽 길과는 달리 관리가 약간은 소홀합니다...

인도는 잡초로 뒤덮여 있습니다...

부산현대미술관...

곧 오픈을 한답니다...

낙동가람끝 공원...

지명을 외우긴 쉽지 않습니다...

낙동강 끝에 있는 공원 이라고 해석을 합니다...

어도관람로...

하굿둑 아래 물고기가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었나 봅니다...

정말 물고기가 지나다니고 있었습니다...

신기하지요...ㅎ

신포나루공원...

잠시 쉬는데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명지새동네에 도착을 하니 비가 쏟아집니다...

비가 그치길 처마 밑에서 기다려도 그칠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비가 그치길 기다리면 될 일을 참지를 못하고 길을 나섭니다...

우짭니까..그넘의 성질머리는....ㅎ

폭우를 10여분 걷고 나니 거짓말 처럼 하늘이 개입니다...

이런 제길....

덕분에 흠뻑 적셨습니다...

이제 걸으면서 말려야지요....

새파란 하늘, 뭉게구름....

좀 전의 사실은 믿거나 말거나...

바지는 말라가고 신발은 철벅거리고 이마에 땀은 흐르고....

신호대교가 나올 때 까지 걸어 가야 되는 길 입니다...

약 5Km 정도 됩니다...

걷다보면 당연히 지겹습니다...

신호대교 넘어갑니다...

소담공원에서 점심을 합니다...

드십시다...

점심특선 곰탕과 떡갈비...

그새 또 비가 쏟아집니다....

편하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이왕이면 커피까지....

신호항 가는 길입니다...

저멀리 부산신항이 보입니다...

그렇다고 다 온 건 아닙니다...

보기보단 꽤 멀리 있습니다....ㅎ

신호항으로 들어서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을 하더만 

중간인증대를 도착 할 즈음엔 무지 쏟아집니다...

여기는 피할 곳이 없습니다...

오롯이 맞고 갑니다...

쫄딱 맞고 걷다 만나게 된 지붕있는 휴게소...

잠시 쉬면서 별 짓 다합니다....ㅎ

셀카 재밌습니다...ㅎ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는 눌차도 종패장을 지날 무렵에  하늘이 심상치 않더만

또 쏟아져 내립니다...

여기도 역시 피할 곳은 없습니다...

옷이 마를 시간이 없습니다...

흠뻑 젖습니다...

마지막 휴게소에서 비가 온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욕망...

이렇게 흠뻑 적셔가며 걸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서....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카메라를 들게 됩니다...ㅎ

시간이 좀 지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먹구름은 순식간에 물러갑니다...

이제 종점을 향해 걸어갑니다...

노동자동산을 가기 전....

부산신항을 지나고...

다시 거가대교 아래를 지나가면 다온게지요...

하늘은 언제 무슨 일이 있었냐? 고 묻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물에 빠진 생쥐 같은 몰골은 아닙니다...

이미 반은 말랐으니까요....ㅎ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던 팥빙수는 문 닫고 집으로 갔나 봅니다....ㅎ

갈맷길 그동안 무수히 걸었지만 보슬비는 가끔씩 만나봤지만 이런 소나기는

그것도 하루에 여러번 만나보기는 첨 입니다....

나쁘진 않았습니다...

신발이 너무 젖어 발이 퉁퉁 불어터진 것 빼면요....

긴 거리 아주 빡시게 걸었습니다...

긴거리에 소나기까지 만나서 고생이 많았지만 잊지못할 추억 하나 남았습니다...ㅎ

이제 집으로 가야지요...

58번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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