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맷길, 부산의 아름다운 길
갈맷길 6-2 구간 종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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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1-04 20:07 조회1,584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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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종점으로 성큼 다가서는 것 처럼 느껴지는 6-2 구간 입니다...

 

갈맷길 구간 중 가장 긴 거리의 걷기가 되는 곳 이기도 하고 5-1 구간 처럼 평지를 걷는 것도

 

아니니 많이 힘이 들거라는 예상을 하게 하는 곳 이기도 합니다...

 

전 이 길을 걸어 본 적은 없지만 길이 어떨꺼라는 생각은 충분히 듭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을 걷고도 별로 사진을 건질게 없을 수도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어찌되었던 구포전철역에서 모여 걷기를 시작합니다...

 

구포지하철역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 입니다...

 

낙동강변 산업도로를 지날 때 마다 그 역사 중간 쯤에 낙동강을 조망 할 수 있는 문이

 

항상 열려 있는 게 보이니 궁금 할 밖에요...

 

드디어 소원풀이를 했습니다...

 

출발 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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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찌해도 밋밋해서 파노라마로 한컷...

 

뻥하고 시원하게 뚫립니다....

 

올라와서 보고 나니 갈증은 없어졌지만 약간은 아쉬운 풍경에 맘은 그닥 입니다...ㅎ

 

신비한 건 신비한 대로 두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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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파노라마, 라운드 미팅을 하는 데 나도모르게 올라가게 만듭니다...

 

올라가서 한바퀴 돌았습니다....ㅎ

 

그리고 출발을 합니다....

 

여기서 한가지를 놓치고 갑니다....

 

기록을 시작했어야 했는데 그냥 출발을 한게지요...

 

백양터널 다 가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되어서 순간 어찌해야하나 고민을 했지만

 

산길을 오르기 전이라 기록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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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사를 올라가는 길엔 이렇게 계곡이 잘 정비되어 있더군요...

 

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넘쳐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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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규모는 그리 커보이진 않았는데 꽤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더군요...

 

운수사는 첨 방문을 해 봅니다...

 

대개 운수사로 해서 백양산을 오르시는 분들도 꽤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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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사를 지나 한참을 더 간후에야 자리를 잡고 가방을 털어봅니다...

 

저야 언제나 빈가방이니 여기저기 다니면서 신세를 집니다...

 

그래도 챙겨주시는 분들이 많아 약간은 부담이 되지만 가방을 채워오는 것보다는

 

덜 부담스러우니 염치없지만 늘 챙김을 당합니다...

 

물론 앞으로도 쭉 그럴 것 같습니다...

 

으~~~~음...제가 생각해도 쫌 뻔뻔하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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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이런 길들의 연속이니 마땅히 즐기면서 걸을만한 꺼리가 많이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시간이 충분하지도 않으니 노덕거릴 여유는 없습니다...

 

그냥 걷기만 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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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와의 간격이 조금 벌어지니 선두 잠시 쉽니다...

 

다행히 햇빛이 강하질 않아서 그나마 조금은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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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암사를 다 왔습니다...

 

오른쪽 길은 백양산 애진봉을 올라가는 임도이고 저희는 왼쪽 길로 왔습니다...

 

저 역시 첨 백양산을 올라갈 때에는 임도로 올라갔지만 다리에 힘이 생기니

 

임도보다는 입구에 산길로 올라가게 되더군요....ㅎ

 

격세지감이 드는 곳 이기도하고 야경을 찍겠다고 일찍 올라가서 일몰과 야경을 찍고

 

삼각대들고 카메라가방에 등에 지고 혼자서 내려오던 곳 이기도 하고

 

일출을 찍겠다고 시커먼 새벽에 산을 오르기도 했던 곳 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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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공양간에서 점심을 먹게 될 줄이야 어찌 알았겠습니까....

 

이렇게 넓은 공양간인지 당연히 첨 알았겠지요....

 

그리 추운 날은 아니었지만 바람을 막아주는 포근한 곳에서 한끼를 먹었다는 것에

 

깊은 울림이 있는 점심식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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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르막을 오르면서 와~우 소리가 나옵니다...

 

근데 그리 심하게 오르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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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철망을 건너가면서 성지곡수원지로 향하는가 봅니다....

 

경계선을 넘어가는 묘한 기분이 들게 하는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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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끝이 날 것 같았던 길은 편백나무숲을 한참을 지나가게 합니다...

 

피톤치드 덕분 인 지 기분은 무척 좋습니다..

 

기분은 좋아질런 지 모르겠지만 몸은 점점 처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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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성지곡수원지가 보입니다...

 

그것은 아직도 한참을 가야 한다는 말없는 풍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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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빵빵 편백숲...

 

보기 좋습니다....

 

숏다리, 숏팔인 저를 무척 부러워하게 만드는 자태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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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 온 것 같습니다....

 

반대편으로 왔으면 좀 더 수원지와 가까워서 보기에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군요...

 

후들거리는 아랫도리는 다행히 주저앉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긴 거리를 무사히 걸어 온 게 대단합니다...

 

인증도장까지 찍었으니 딱히 더 할 일은 없습니다...

 

집으로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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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구포역에서 백양터널 톨게이트까지는 없습니다...

 

아마 약 3.5Km 정도는 되는 것 같으니 더하면 23.94Km가 된다면

 

그래도 5-1 구간 보다는 약간 짧은 걸로...

 

아무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담에 또 보입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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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상길님의 댓글

박상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저님의 사진에서는 뭔가 모르지만 강렬한 색감을 느낍니다.  시저님이 정렬적이여서 그런가 보다고 생각 합니다.  붉고 푸르고...
긴 구간을 걸어오면서 많은 곳을 지나쳐 왔는데 다시금 돌아볼수 있어서 좋습니다.  남들이 걸을때 걷고 남들이 쉴때 촬영을 하는 몸이라. 조금은 더 피곤하지만 이렇게 남들을 위해 흔적과 추억을 남기는 분들이 우리 갈맷길의 보배가 아니겠습니까.
시저님은 2015년 갈맷길에서의 최고의 보배님중 한분이십니다.
항상 먼저 걸으시고 걸어야 할 구간을 회원님들에게 알려두시고 다녀와서 후기를 올려주시어 감사합니다.
그리고 2016년에는 더욱 건강하시어 좋은 글 좋은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황명숙님의 댓글

황명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저님글과풍경사진들은감히저로서는표현할단어가부족하네요.항상사진.글잘보고걸었던구간되새기며감사의마음간직합니다~~

강동원님의 댓글

강동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왔던길을 사진으로 다시 감상하는 즐거움을 주는 시저님의 후기..
또 그 길을 보면서 가진 느낌을 공유해주시고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시는 후기..
잘보았고 그날 사진에대한 조언도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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