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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번은 가야 되는데 지난 주는 전시회 덕분에 한주를 쉬었고
이번주 다녀와야 되는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 덕분에 또 한번 갈등이 생기는군요....
이번 구간은 일출을 볼 만 한 곳이 없습니다...
그러니 더욱 나가기가 망설여지는게지요....
갈등과 고민을 하다가 이렇게 타협을 합니다...
일출을 포기하고 조금 늦게 나가서 한바퀴 도는 걸로....ㅎ
억지로라도 가야 할 이유는 충분히 있답니다...
물론 스스로와의 약속이기도 하고 나가기가 싫어서 그렇지 일단 나가서 걸으면 좋답니다...ㅎ
일출을 보러 가질 않으니 느긋하게 나갑니다...
3-3 구간 종점인 태종대에 차를 주차시키고 시작점인 흰여울길 입구로 가서 시작합니다...
정규 코스에선 절영로 해안산책로로 시작을 했지만 전 흰여울길로 갑니다...
출발 합니다...
계단을 올라 건너편으로 올라가서 흰여울길로 갑니다...
아래로는 절영로 해안산책로 가는 길 입니다...
물론 전 흰여울길로 갑니다...
계단을 올라서면 작은 커피숍도 있군요...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시작하기도 전에 농땡이는 아니 되겠지요....
흰여울길로 들어섭니다...
폭이 좁은 길과 그 곳에 있는 아주 오래 된 집들...
한국의 산토리니라 하지만 글쎄요....
몇년을 와보지 못한 사이 조금 많이 변했군요...
새로 단장도 하고 새로 조형물도 생기고 집들도 점점 깔끔해지고....
여전히 인적은 거의 없고 날이 추우니 관광객도 거의 없고 그렇습니다만
예전보다는 많이 정비 된 게 오히려 더욱 스산해 보입니다...
날이 추워서 그런가....
반대편에서 바라 본 흰여울길...
저 멀리 남항대교도 보입니다....
해안산책로에서 올라오는 피아노길 이랍니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 이랍니다....ㅎ
오르지않고 내려다 보니 좋군요....
흰여울길을 벗어납니다...
아래 해안가 길로 가질 않고 도로를 통해서 가기로 합니다...
그 곳에 스카이워크가 있으니 보러 가야지요...
바다를 옆에 두고 걷는 것도 좋지만 바다를 내려다 보고 걷는 것도 좋습니다...
스카이워크 가는 길에 있는 소공원의 체육시설...
스카이워크를 볼 때 마다 느끼는 것은 무지 짧다는 생각입니다...
안쓰럽다는 생각도 같이 듭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는 분들이 많으니...
그 분들에게 소감을 물어봤으면 싶네요...
좀 더 쓰서 10m 정도만 늘렸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씰데없는 아쉬움...ㅎ
그래도 이 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네요...
오히려 오륙도공원에 있는 스카이워크 보다는 좀 나아보입니다....
75광장 이랍니다...
정자 위로 올라가서 한장....
동삼중리가 저 멀리 보입니다...
늦게 시작을 했으니 벌써 점심시간이 되어갑니다...
중리엔 밥집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복국집, 물회집, 비빔라면집, 흑돼지집....
그 중 흑돼지정식으로 합니다....
흑돼지정식으로 했습니다...
물론 맛있게 잘 먹고 나왔지요....
배가 부르니 몸도 나른해 집니다....
계속 가야지요....
동삼해녀촌....
스산합니다....
장사는 하시고 계시더군요...
먹고 가라고 하시는 걸로 봐서는....ㅎ
중리산으로 올라갑니다....
모퉁이만 돌아가면....
감지해변이 보이고 수많은 조개구이집들이 보입니다...
해변가엔 수석을 찾는 분들이 자갈밭을 쉼없이 다니고 계십니다....
이 곳은 스킨스쿠버도 꽤 활발히 하고 있답니다...
태종대가 코 앞 입니다....
태종사를 가는 길에 만난 다누비 순환열차....
갈맷길엔 등대를 찾는 길은 없지만 태종대를 와서 어찌 등대를 외면하고 지나갑니까...
갈맷길을 걷는 분들에게 꼭 등대를 찾아서 감상 해 보시는 것도 나빠 보이진 않습니다...
등대를 오르는 길은 고소공포증이 계시는 분은 참으셔도 됩니다....ㅎ
쫌 힘이 더 들기는 합니다만....
이 곳은 아주 예전에 자살바위가 있던 곳 이지요....
갈맷길 3-3 구간 종점이기도 합니다...
왜 여기다 종점을 만들었을까요?
입구에다 만들면 도장만 찍고 걷지 않을까봐서....
어차피 걸어가야되는데 도장 찍었으면 다누비 타고 나가도 되지 싶은데 차마 그렇게까지야....ㅎ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
제법 시간을 뭉개고 일어납니다 혹여 일몰을 볼 수 있을까 해서....
태원자갈마당에서 일몰을 봅니다...
가끔 흑백으로 표현 할 때 마다 아쉽다 싶은 게 일출과 일몰 그리고 음식 사진 이지요...
얻는 게 있으면 버려야 할 것도 있겠지요...
다 가지려 하려는 것도 욕심이지 싶긴 합니다만 아쉬움까지 포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태종대는 아주 어릴 적에 이 곳에 와서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고 갔던 곳 이기도 합니다...
그때부터 바다를 좋아하고 파도를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태종대는 제게 잊지못하는 추억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런 곳을 뒤로하고 돌아나옵니다.....
나왔습니다....
자꾸 뒤돌아보고 있습니다....
또 언제 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갈맷길 덕분에 다시 추억하게 됩니다....
이제 집으로 가야지요....
갈맷길 영도 구간은 서쪽만 돌게 되었더군요...
동쪽으로 돌아도 볼 게 많은데....
영도구간은 한바퀴 도는 길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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