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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포스팅을 걷기로 시작을 하는군요...
예년보다는 조금 늦습니다...
걷기는 우선순위에서 본의아니게 자꾸 밀리다보니 자꾸 차일피일 미루게 됩니다...
핑계야 무궁무진 합니다....
어차피 가보기로 했으니 미루기만 하다간 나중에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 부지런히 해야 되는 것은 맞습니다...ㅎ
갈맷길3-2 구간은 일출을 보기가 마땅칠 않습니다만 초량 산복도로에서 부산항대교로 해가 뜨는 시기는
지금 1월만 가능하지요...
그래서 다행스럽게도 일출을 만날 수는 있지만 제대로 된 일출을 만나기는 글쎄요....ㅎ
먼저 일출을 보고 시작을 합니다...
유치환 우체통에서 일출을 담기로 합니다...
날씨는 그야말로 꽝 입니다...
정상적으로 일출을 찍으려 했으면 이런 날씨엔 나가질 않습니다만 걷기가 목적이니 나가 봅니다...
일출 보시구려....
혹시나 했지만 역시 이랬습니다...
그래도 태양을 흐릿하게나마 볼 수 있었으니 천만다행이고 이 곳에서 일출도 가능하다는 것도 확인 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 곳에서 그 분을 만나기를 희망 해 봅니다...
근데 시기가 무척 짧아 그리 쉬워보이진 않습니다...ㅎ
이제 아침 먹으러 가야지요...
차를 종점에 두고 와야하니 종점인 남항대교 아래를 가야 하니 영도로 가서 고등어추어탕으로 합니다..
아침 드십시다...
영도에서 일출을 보고 나면 제가 꼭 아침은 이 곳에서 합니다...
남항해장국 이랍니다...
한그릇 든든하게 비우고 차는 종점에다 두고 시작점으로 가서 걷기를 시작하렵니다...
원래의 코스는 부산진시장을 지나서 증산공원으로 가는 길 이지만 건너편의 매축지마을을 두고
가기엔 많이 아쉬어서 매축지를 지나는 길로 방향을 살짝 틀어봅니다...
오랜만에 찾은 매축지마을 입니다...
보시구려...
여전하네요...
변할 게 없는 곳이긴 합니다만 괜시리 짠한 마음이 많이 드는 곳 이기도 합니다...
그럴 필요는 없는데 괜한 마음씀 인 지도 모르겠습니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척도가 뭔지는 각자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보는 사람 마음이겠지요...
날도 춥고 시간도 그리 넉넉치 못하니 주마간산으로 보고 지나갑니다...
돌아나오는데 교회에서 운영하는 커피숍에 들러 잠시 추위를 녹여봅니다...
물론 커피값도 많이 쌉니다...ㅎ
조금 여유롭습니다...
좌천동 가구거리로 넘어가는 육교 위에서 잠시 놀아봅니다...
KTX를 기다리자니 시간이 많이 걸려서 패쓰 합니다....
물론 춥기도 하고 약간은 뻘쭘하기도하고 해서....
일신여학교 담벼락에 붙어있는 독립선언문...
새삼스럽군요...
증산공원 올라가는 길은 까꼬막 입니다...
제법 숨도 찹니다...
숨이 턱 밑까지 찰 즈음에 증산공원에 도착합니다...
증산공원의 정자에 올라서면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북항과 부산항대교와 영도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부산항의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군요...
부산이 왜 무역항 인 지를 보여주는 곳 이기도 합니다...
신선대에 올라서서도 그렇게 느끼지만 이 곳 또한 그렇게 보여지는군요...
수정동 산복도로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가면서 바다를 보는 전망은 심심 할 겨를이 없습니다...
일출을 찍었던 유치환 우체통을 지나갑니다...
낮에 보는 재미도 있군요...
시원한 뷰에 오래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곳 공사가 끝이 나면 조망이 좀 더 좋아질 것 같기는 합니다...
공사 시작 전에 주민들의 반대가 상당했는데 원만히 잘 해결리 되었겠지요...
이 곳에 주차장과 전망데크가 만들어지면 접근성은 더욱 좋아지겠지요...
초량이바구길의 종착지와 같은 곳이 되겠습니다...
초량 산복도로에서의 조망...
초량시장으로 내려 왔습니다...
요즘 야시장으로 제법 인기가 있는 곳 이기도 합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올 수 있겠지요....
오래 전 추억의 건물 입니다...
내부는 공사중 이군요....
리모델링을 해서 보여주고 싶은 가 봅니다...
점심은 차이나타운에서 만두로 할랍니다...
점심 드십시다...
군만두, 찐만두, 물만두 그렇습니다...
요즘은 만두의 숫자는 열개가 아닙니다....
만두 숫자를 줄였으니 좀 더 있으면 가격이 또 오르겠군요....
배부르게 잘 먹고 나오긴 했습니다....
영주동 고가도로....
중앙동 대로....
중앙동 인쇄골목을 들어섭니다...
40계단의 모습...
예상과는 달리 그다지 낭만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애환을 피부로 느끼기엔 세월이 너무 많이 지나갔습니다...
세월은 하릴없이 모든 걸 같이 데리고 가 버립니다...ㅎ
인쇄골목의 사정도 그리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디지탈시대 탓 이기도 하겠지만 워낙이 읽지를 않으니....ㅎ
백산기념관...
첨 가봅니다....
선생께서는 의령분 이랍니다....
우남공원이었다가 용두산공원으로 개명이 되었지요...
지금은 중국관광객이 더 많은 곳 되었더군요...
날이 추워서 그런 지 어르신들도 보이시질 않고 그 많던 비둘기도 안보이고 그러네요...
근대역사관 3층을 가면 짧은 거리를 저렇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지나시는 길이 있으면 들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으니 말 입니다....
국제시장을 지나갑니다...
비프거리도 지나가고 자갈치시장으로 갑니다...
여전한 자갈치시장도 지나가고...
태양을 담으시려고 그러셨나...
영도대교...
영도대교 위에서 내려다 봅니다...
영도대교 위에서....
대평동 소형어선들의 집합소 랍니다...
이 곳 역시 그닥 변하지 않은 곳 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드디어 일몰을 보게 되는군요....
남항대교를 넘어 천마산 쪽으로 해가 넘어갑니다....
조금 늦어서 해가 지는 모습을 담지는 못했지만 노을빛이 무척 좋았습니다...
이제 거의 종점이 보입니다...
흰여울길 입니다...
3-2 구간의 종점이 다왔습니다...
그리고 3-3 구간의 시작이 되기도 하는 곳 입니다....
오래전 부터 익숙한 길을 지나 오게 되니 나름 깊은 추억과 감회는 남다르게 느끼고 왔습니다...
이 곳에다 다 풀어놓기엔 너무 긴 얘기라 혼자 천천히 되새기면서 즐기렵니다...
꽤 오랜시간 많이 걸었군요...
쉬는 시간도 꽤 됩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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