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맷길, 부산의 아름다운 길
갈맷길 1코스 1구간...1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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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2-18 09:51 조회1,89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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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맷길을 걷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산다는 게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늘 변수가 있고 생각대로 되는 게 아니라서 훨씬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익숙한 풍경들을 보고 늘 비슷한 구도로 풍경들을 보고 그렇게 셔터를 누를 때 마다 참을 수 없는 지루함이

 

꽤 오래 전 부터 저를 괴롭혀서 나름 돌파구를 찾다가 이왕이면 내 주변을 세세히 둘러보는 것도 방법이겠다 싶은

 

생각에 찾게 된 것이 갈맷길 입니다...

 

길을 모르니 한번은 따라가야 겠고 두번짼 혼자서 카메라를 들고 다녀오는 여정이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이라는 것과

 

부산의 풍경을 속속들이 들러볼 수 있다는 생각에 갈맷길을 따라 걷기를 시작하였고 벌써 6번을 걸었습니다..

 

예정은 곧 뒤따라 혼자서 걸을 생각 이었지만 암울한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다 3개월이 지나갑니다....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첫번째 구간을 다녀왔습니다....

 

갈맷길 느리게 걷기는 시작점에서 일출을 보고 종점에서 일몰을 보는 그런 일정으로 쉬엄쉬엄 걷기 입니다...

 

그 곳에서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디저트까지 해결하고 집으로 가는겝니다...

 

갈맷길 1-1 구간 임랑해수욕장에서 기장군청까지 랍니다...

 

자~아  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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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랑해수욕장에서의 일출 입니다....

 

비록 바다에서 올라오는 태양을 보지는 못했지만 파도는 춤추고 태양은 가득합니다....

 

좋은 징조라고 스스로 축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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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내림까지 보여주니 더욱 기분이 업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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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랑해수욕장을 벗어나서 갈맷길 시작점 표지판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길 입니다....

 

첨에도 당황스러운 상황이었고 두번째에도 여전히 당황스럽습니다...

 

갈맷길이라 해서 뭘 거창한 걸 기대 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길을 걸으라고 만들었나 싶었던 게지요...

 

최소한의 보행자의 안전을 찾아보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달리 어찌 할 방법은 없습니다...

 

걸어가야지요....

 

투덜거리면서도 배는 고프니 아침은 먹어야지요...

 

아침 드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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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맷길 시작점에서 5분 쯤 걸어서 오시면 "임랑해장국"이라는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답니다...

 

원래는 "장승해장국"이라는 간판으로 있는데 그 장승들이 썩어서 없어졌다고 상호를 바꾸셨더군요...

 

제법 간간한 찬들과 따끈한 시락국 한그릇 드시고 나서 바다를 바라보시면  온갖 시름이 달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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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전한 길을 한참을 걷다 오면 이렇게 문동마을로 들어가는 초입을 만나게 됩니다...

 

바다를 좀 더 가까이서 만나게 되는게지요...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맛보셨으면 좋겠는데 그렇게는 안되겠지요...

 

저도 여태 살면서 한번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을 하고 있어서 다시 느껴보고자 했지만 그 이후로는 아직까지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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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마을의 항구엔 갈매기들이 많이 날아다니더군요....

 

갈매기를 보면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이 함께 떠오릅니다....

 

너무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이라 기억은 희미하지만 조나단이란 갈매기는 "먹는 일 보다 나는 일을 더 좋아했다" 라는 것과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라는 말은 지금도 기억하고 있답니다...

 

적막한 포구에는 갈매기들만 자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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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암 야구등대와 갈매기 등대...

 

제가 꽤 많이 찾았고 좋아했던 일출 장소였는데 올 여름엔 한번도 찾지를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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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왜 만들었는 지 모르겠지만 유치하다하면서 올 때 마다 사진을 찍고 갑니다...ㅎ

 

사랑을 하면 유치찬란해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만....

 

우리 모두 사랑의 늪에 빠져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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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암항에는 생선을 말려서 판매를 합니다....

 

동해남부의 포구에는 저마다 특색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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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소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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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 있는 정자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신선이 부럽지 않습니다...

 

늘어지게 한숨자고 일어났으면 좋겠는데 차마 그렇게는 못하겠더군요....

 

충분히 쉬었으니 다시 길을 나서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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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항 입니다....

 

적막한 포구에는 낚시꾼들과 갈매기만 부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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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연구소 뒷편...

 

정돈 되지 않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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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마을을 지나서 이동항으로 가는 길...

 

만조 때는 많이 위험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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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끊어진 길도 보이니 어떤 형태로든지 정비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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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위험하고 힘들어보여 도로로 올라 왔지만 이 곳 상황도 그닥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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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중간에 이렇게 데크를 만들어 놓긴 하셨지만 좀 더 길게 이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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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에 있는 표지판은 이 길을 자전거도 가도 손잡고 길을 걸으라고 만들어 놓으셨군요...

 

과연 안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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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런 풍경이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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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항은 축제 준비로 바쁩니다....

 

미역 다시마축제를 한답니다...9월4일 부터 9월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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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리공업 뒷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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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맷길 리본이 길이 맞다고 알려주는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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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마을 입니다...

 

점심 때가 되었으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으니 먹어야지요....

 

드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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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청식당에서 앙장구밥으로 해결합니다...

 

앙장구는 말똥성게를 말합니다...

 

맛있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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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나오는  눈에 들어 온 팥빙수....

 

차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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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분에 찐빵과 만두를 놓쳤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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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해수욕장....

 

여름이 끝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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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해수욕장을 돌아나오면 8차선 신작로를 만납니다....

 

거의 다 왔다는 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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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운치가 있는 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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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장군청에 도착 했습니다....

 

도착점에서 일몰은 저녁 약속때문에 지키지를 못햇습니다....

 

두번째에는 꼭 실행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갈맷길 1-1 구간은 아쉬움이 더 많았던 구간 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인상이 너무 당혹스러웠고 걷는 내내 안전에 대한 걱정을 지워 낼 수가 없었습니다만

 

다양한 항구들을 만나면서 여러 이웃들의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물론 시원한 바다는 덤....

 

걸었던 거리는 14.73Km, 평균 속력은 2.64Km/h...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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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행복한길잡이님의 댓글

행복한길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흑백 처리한 사진이 묘하게  상상력을 불러 일으킵니다.
시저님과 함께 걷게 되어 좋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김정신님의 댓글

김정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 역시 2번  반복 다녀ㅡ왔지많은
이 코스는  처음이라서  그런지  차도가 있어서  워험 합니다.
다시한번  검토 하시면 아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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