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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동해안을 댕겨오느라 한주 건너 뛰게 되었습니다...
오늘 4-3 구간을 걸으면 갈맷길 20구간 중 절반을 걷게 됩니다...
지난 4-2구간에서와는 달리 몰운대가 아니고 다대포 선착장에서 일출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일출각이 조금 이르긴 하지만 비슷하게 걸치긴 할 테니 그 곳에서 보기로 하고
일출을 보러 나갑니다...
오늘 아침 다대포 일출 보시구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니 이정도면 충분히 좋습니다...
다행히 방파제에서 일출각이 맞긴 하더군요...
허나 만약 오마담이 올라 왔다면 아마 등대섬 뒤에서 올라 왔을 것 같네요....ㅎ
차라리 올라오지 않은 게 잘 된 일 인지도 모르지요...
아침 먹으러 갈랍니다....
늘 가던 곳으로....
드십시다....
부추전과 장어해장국으로....
빵빵하게 먹습니다....
이번 4-3 구간은 하구언 앞이 종점 입니다...
그래서 혹시 모르니 일몰을 볼 수 있을까 싶어 차를 몰운대에 두고 시작점에서 시작합니다...
4-3 구간은 몰운대 주차장에서 시작을 했으나 지난 4-2 구간에서 몰운대에서 화손대를 돌아나오는
거리를 빼 먹었으니 한바퀴 돌면서 시작을 할랍니다....
몰운대 주차장에서 화손대로 그리고 다시 다대포 객사로 돌아나오는 코스를 추가 합니다...
자!!!!!!!!!!!!!!
시작합시다....
맨처음 모자섬 일출을 찍겠다고 화손대를 올라 모자섬으로 다시 내려가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그 때의 심정은 가긴 가지만 남들 다 가지고 있는 일출경을 지도 갖겠다고 기를 쓰고 올라가던 곳 이엇지요...
이젠 언제 그랬냐 싶을 정도로 편하게 다녀 올 정도는 됩니다...
체력이 많이 좋아진게지요....
그래서 오늘도 화손대를 지나 아래로 내려가 모자섬을 보고 다시 올라와서 원래의 길을 갑니다...
나도 내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게 다대포 객사에서 다시 출발을 합니다....
다대포 해수욕장 백사장을 지나 노을정으로 가는데 그 곳에 또 다른 데크가 완성이 되었군요...
다대포 주차장에서 노을정으로 데크로 연결을 시켜 놓았군요...
저걸 왜 만들었을까 싶기는 합니다만 이미 여기저기 온갖 손질을 다해 놓았으니 그 끝이 궁금합니다....ㅎ
다대포 지하철이 완성이 되고 다대포 손질도 끝이 나면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 지.....
난 계속 걸어야 됩니다....
아미산 전망대 가는 길은 제법 가파릅니다...
올라가는 길이 만만찮지만 올라갈수록 전망은 점점 좋아집니다....
이 곳에서 일몰을 찍기는 아주 가끔이지만 한번은 걸어서 올라와서 카메라 담아두고 싶었습니다...
아미산 전망대 3층으로 와서 커피 한잔으로 여유를 가져보기도 합니다....
따뜻한 햇살과 창 밖으로 비치는 시원한 전망은 엉덩이를 무척 무겁게 합니다....ㅎ
그래도 걸어야겠지요...
아미산으로 넘어갑니다....
아미산은 그리 높지 않은 얕으막한 산이라 그리 힘이 들지는 않습니다...
발 아래 장림공단을 두고 확 트인 바다를 보면서 지나갑니다...
안구정화 제대로 하면서 산을 산책하듯이 걷습니다...
이제 장림공단으로 내려가서 낙동강으로 가야지요....
장림공단에서 식당을 찾았지만 사전 정보가 없다보니 찾지 못하고 지나왔습니다...
배는 고프고 이미 많이 걸어 약간은 지쳐있고 식당을 찾으러 헤매고 다니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아직 허기가 턱 밑까지 다다르진 않았으니 그냥 종점까지 가 볼랍니다...
저 멀리 표지판엔 종점까지 4.5Km 남았다고 쓰여있네요....
에고...가 보입시더....
을숙도대교도 지나갑니다...
이넘의 다리는 왜 이렇게 멋이 없게 지었을까 싶네요....
남항대교와 부산항대교는 거리가 짧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을숙도대교는 거리도 제법 되는데
좀 더 에스라인을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구만....
그래도 걸어다니니 이런 풍경을 봅니다....
을숙도대교를 지나니 하구언이 보입니다...
보인다고 곧 도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길을 건너면 돼지국밥집이 있습니다....
종점까지 가서 끝내고 점심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배고픔이 길을 건너게 합니다....
늦은 점심 입니다....
드십시다....
수백 한상.....
이 집 양은 마이 엄청납니다.....ㅎ
배는 빵빵해졌으니 마무리 하러 가야지요....
다 왔습니다...
쉬울 줄 알았던 구간인데 의외로 많이 걸었습니다...
씰데없는 객기 때문 인 가.....
이 구간은 차로 무지하게 다녔던 구간이지요.....
가을, 겨울엔 일출, 봄,여름엔 일몰 때문에 뻔질나게 다녔지만 걸어서 가는 것은 상상도 못했는데
벌써 두번째 지나가는군요....
갈맷길 공식 지도에는 10.8Km로 나와 있구만...
지도대로 안걸었으니 그럴 밖에....
담엔 장림공단내 식당을 찾아보야겠구만....
욕봤네.....ㅎ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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